백병동 작곡 “가야금과 25현금을 위한<弄-鶴(2012)>”분석연구

Abstract

국 문 초 록

본 논문은 백병동 작곡 “가야금과 25현금을 위한<弄(농)-鶴(학)(2012)>”의 연주 방법을 고찰하고 그 음악적 구조에 대한 분석, 연구이다.

<弄-鶴>에서는 연주자가 음악창작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되는데, 산조 가야금과 25현 가야금을 위한 각각 상반된 성격의 10개의 독립된 악절을 연주자가 이를 바탕으로 재구성하여 연주용 악보를 만들어 연주한다. 본 논문에서는 연주자가 연주용 악보를 구성하는 방법을 비롯하여, 각 악절의 선율구조와 표현기법, 연주법 등이 자세히 설명되었으며, 산조 가야금과 25현 가야금, 이 두 악기의 표현기법적 특징과 차이점 또한 상세히 논의되었다.

더욱이, 연주자가 작곡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연주 때마다 다양한 음악적 결과를 얻게 되는 <弄-鶴>의 특징적 요소는, 마치 가야금 산조가 동일한 음악적 원천에서부터 다양한 유파로 발전해온 그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다.

결론적으로 <弄-鶴>은 산조가야금의 다양한 전통기법과 25현금의 현대적 연주기법이 효과적으로 표현됨과 동시에, 산조라고 하는 독주악기를 위한 음악장르가 발전되어 온 역사적 전통성을 계승하는 곡이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