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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길 연구

Title
안수길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An sugil
Author
김나래
Alternative Author(s)
Kim narae
Advisor(s)
서경석
Issue Date
2018-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재만조선인문학에서 사실주의 작가로 대표되는 작가 안수길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그의 문학관과 함께 소설적 주체에게서 나타나는 분열과 다중의 정체성이 발생하게 된 원인의 디아스포라(민족 이산)를 분석함으로써 안수길의 작가적 삶을 규정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또한 기존의 연구 방법과 다르게 정신분석학과 같이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여 연구 방법을 새로이 제시하고자 한다. Ⅱ장에서 만주 디아스포라와 해방 이후 조선 디아스포라가 발생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에 대하여 분석한다. 1차 만주 디아스포라에서 조선인들은 타자(Other)와의 관계를 통하여 ‘이주자’로 등록되었기 때문에 2차 디아스포라로 조선으로 귀환한 ‘이주자’들은 원주민이 될 수 없다. 이미 ‘이주자’로 사회적인 위치가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은 본국이라 생각한 조선에서도 그 현실 주변을 부유하는 주변인으로 존재한다. 두 번의 이주를 통하여 이주자는 다중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조선에서 만주로 넘어갔을 때, 이미 정체성이 형성되어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정체성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주체는 여러 정체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정체성에 혼란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 Ⅲ장에서는 Ⅱ장의 디아스포라로 새로운 정착지에서의 살아가게 된 주체는 현실에서의 자신의 자리를 확실하게 차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따라서 상징적 질서로 진입하면서 주체는 타자(Other)에 의해 ‘이주민’으로 등록되었다. 그러나 상징적 질서로 진입하면서 주체는 어떤 대상을 상실하고 주체는 결여된다. 따라서 주체는 결여되어 있어 상징적 질서로 진입한 주체는 분열되었다. 주체의 결여를 메우기 위해서 환상적 공간의 ‘고향’은 주체가 욕망하는 대상이 되었다. ‘조선→중국(만주)→조선’의 이주 과정에서 제1의 고향은 조선에서 만주로 이주하였을 때 상징화되었으나, 제1의 고향은 주체가 고향이라고 착각하여 욕망하던 대상을 실제로 대면하면서 주체는 히스테리와 우울증이 발생한다. 동시에 환상으로 둘러싸인 제1의 고향은 사라졌다. 사라진 제1의 고향을 대신하여 이들은 중국(만주)을 제2의 고향으로 재설정하여 욕망하는 대상의 자리에 놓는다. 이러한 현상은 이들은 현실 어디에서도 속할 수 없는 ‘이주자’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임을 「여수」『북간도』「망명시인」「IRAQ에서 온 불온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수길은 ‘이주자’의 등록에서 벗어나 원주민이 되기를 바랐다. 만주국 정책에 부합하는 부분에서 친일 문학으로 볼 수 있는 작품을 부분적으로 수정, 삭제했다. 자신의 작품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을 자체적으로 검열하여 친일의 논란에서 벗어나 현실의 진정한 구성원이 되고자 하였으나, 안수길은 ‘이주자’로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시도는 무의미했다. 자신이 ‘이주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했기 때문에 안수길은 자신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망명 작가로 정의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75526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3847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LANGUAGE & LITERATURE(국어국문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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