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따돌림 피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미술치료 단일사례 연구

Abstract

국문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집단따돌림 피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치료가 집단따돌림 피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데 있다. 위와 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인천에 거주하는 집단따돌림 피해를 경험한 청소년 1명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사전 인터뷰를 실시한 후 2016년 8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주 1회 80분씩 총 29회기의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미술치료 프로그램이 자아존중감 향상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자아존중감 척도와 그림검사(KHTP)를 활용하여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비교분석하였다. 또한 연구대상 모(母)의 인터뷰를 사전・사후 실시하여 그 내용을 분석하였으며 미술치료 프로그램 과정에서 나타난 연구대상의 회기별 언어 및 행동 변화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따돌림 피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의 초기단계 구성은 편안한 환경에서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탐색하여 긍정적 자기인식을 수립하도록 하였다. 중기단계에는 자기표현을 통해 부정감정을 해소하여 자신을 수용하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후기단계에서는 연구대상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여 성취감과 능력감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둘째, 미술치료가 집단따돌림 피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미술치료의 전체 회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연구 대상자의 언어 및 행동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미술치료가 집단따돌림 피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집단따돌림 피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은 그들의 내재된 자기감정과 생각을 표현하여 긍정적 자아상을 찾아 위축되었던 마음을 회복하고, 가정 및 학교와 같은 사회에서 건강하게 인간관계를 맺고 생활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따라서 집단따돌림 피해 청소년을 위한 미술치료 프로그램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한계점과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는 집단따돌림 피해 청소년 1명을 대상으로 한 단일연구 사례로써 이 연구를 통한 결과를 일반화하여 적용하기 어렵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연령, 성별, 배경 등이 다른 다양한 집단따돌림 피해 청소년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연구결과를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미술치료 한 가지 영역만 적용해서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으나 추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영역의 매체 및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그 효과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집단따돌림 피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에는 치료자의 역할이 매우 큰 영향을 끼치며, 미술치료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지지와 관심에 따라서도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가족 참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대상자와 함께 참여하도록 하고 가족체계를 지지해 줌으로써 가족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