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의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랜드마크 제작 미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Abstract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은 본래 모여서 하나의 유기체적 조직을 이루고 목표나 삶을 공유하면서 공존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집단인 가족, 학교, 사회, 국가까지 다양한 공동체를 이루어 다른 사람과의 상호적 관계를 이루며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생활해왔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데 기반이 되는 공동체 의식이 점점 상실되어 가는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다양화된 현대사회에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공동체 의식이 더욱 중요한 역할이 되었으나 구성원 간의 경쟁이 강조되며 단합보다는 개인의 이익이 우선시 되었고 개인의 공동체 의식은 사라져가고 있다. 공동체 의식이란 자신이 공동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이자 공동체 속에서 소속감과 친밀감을 기반으로 구성원들 간의 유대 관계 속에서 상호작용하며, 동시에 공동체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책임감을 지니는 것이다. 각 구성원의 공동체 의식은 한 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회 구성원들의 태도와 의식이 방안이 될 것이며,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기반인 공동체 의식 함양이 중요한 역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을 미루어보았을 때, 현대사회의 구성원 중 하나인 중학교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학교에서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중학교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하여 각 국가에 존재하는 랜드마크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도시 안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랜드마크는 상징성과 대표성을 가지며 도시와 국가의 이미지를 대변하며 도시경관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는 인간 삶과 관련된 영향들의 산물이자 행위이며 이를 학생들에게 교육한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랜드마크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를 미술교육과 연계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랜드마크의 기능 중 정체성과 상징성 요인을 중점으로 고찰하여 학습자들에게 자신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성원임을 인지하여 직접 살고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를 제작하는 교수·학습 지도안을 개발하여 공동체 의식을 함양고자 한다. 더불어 디지털 매체인 스트리트 뷰(Street View)를 활용하여 학습자들의 미적 체험 영역을 가상공간까지 확대시켜 학습의 몰입도와 효과를 증진시키고자 한다. 스트리트 뷰를 활용하여 지역의 랜드마크를 제작하는 미술교육은 학습자들에게 유의미한 교육적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학습자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고, 우리 지역의 랜드마크 작품을 제작하는 것은 학습자들로 하여금 미술을 매개로 사고하고 행동함으로써 자신과 공동체와의 관계를 성찰하여 자신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다. 더불어 인류의 정신적, 물질적 유산인 미술문화를 존중하고 공동의 문제 해결에 참여하며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 또한, 배려와 존중을 기반으로 학급 친구와 함께 주제를 탐색하고 발전시키며, 서로 간의 의견을 공유하는 협동 학습을 통해 협동심과 같은 협력적 태도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인간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며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이해하여 미술 교육에서 교육적 의의를 고찰하고, 궁극적으로 학습자들이 자신 주변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학습을 수행하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본 연구는 디지털 매체인 스트리트 뷰를 활용한 랜드마크 제작 미술교육을 조망했을 뿐만 아니라, 중학생의 공동체 의식 함양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중학생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스트리트 뷰를 활용한 랜드마크 제작을 결합함으로써, 미적 감수성과 미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미술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나아가 자신과 환경에 대한 감수성 확장으로 자신의 문화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마음을 기르는 것과 동시에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지향하는 삶을 조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