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연극 《메이 비》의 분석을 통한 음악과 춤의 관계 유형 및 범주화

Abstract

국문요지

《메이 비》는 사무엘 베케트의 극을 기초로 하여 마기 마랭이 안무한 춤연극으로서 1981년 초연되어 현재까지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나타난 음악과 춤의 관계에 주목한 이유는 극과 춤의 진보적 성향과는 다르게 폭넓은 범주의 음악이 수용되고 있어 음악과 춤의 관계가 여러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은 《메이 비》에서의 음악과 춤의 관계 양상들이 일반화되고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본 논문은《메이 비》를 연구 대상으로 하여 음악과 춤의 관계를 분석하고, 그 관계들의 양상을 유형화·범주화하여 두 매체가 만나는 예술 작품을 고찰하기 위한 기초적 틀을 제안하고자 한 것에 목적을 두었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수행된 범주화는 무용 작품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음악과 춤의 관계를 조직화하는데 있어서 통합적인 시각을 갖게 해준다. 또한 다른 무용 작품들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방법론으로 제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