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 저소득층 아동의 공격성 완화를 위한 통합예술치료 단일사례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이 저학년 저소득층 아동의 공격성 완화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알아보는 데 있으며, 공격성을 완화함으로써 아동이 적응적 표현을 찾아가며 일상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정서적·심리적으로 건강한 아동기와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시 D구에 위치한 D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학년 저소득층 아동 1명을 대상으로 하여 2022년 6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주 1회 회당 70분씩 사전·사후 검사를 제외하고 총 12회기의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의 도출을 위해 공격성 척도와 KHTP 그림검사를 사전·사후 실시하여 비교 분석하였으며, 연구대상과 연구대상이 속한 지역아동센터장에게 사전·사후 인터뷰를 실시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또한, 연구대상의 매 회기 관찰일지를 작성하여 이를 통해 연구대상의 공격성에 대한 언어적·비언어적 변화를 살펴보고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분석한 연구대상의 공격성 특성은 신체적 공격성, 언어적 공격성, 우회적 공격성, 부정성, 흥분성의 5가지 요인 중 신체적 공격성과 언어적 공격성을 주로 보이는데 이는 흥분성이 바탕이 되어 때리는 행동이나 심한 욕설 등 이러한 표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저학년 저소득층 아동의 공격성 완화를 위한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 먼저 아동 공격성의 특성과 공격성의 5가지 하위요인을 분석하여 1차적으로 치료요인을 선별한 후, 연구대상에게 실시하여 사전검사(공격성 척도, KHTP 그림검사)와 사전 인터뷰를 분석하여 파악한 연구대상의 특성과 1차로 선별된 치료요인과 같이 비교 분석하여 최종 치료요인을 도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하여 초기, 중기 1, 중기 2, 후기 4단계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치료요인을 반영하여 단계별 목표를 설정하였으며, 각 회기별로 목표에 따른 기대효과를 설정하여 세부적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연구대상의 공격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유의미한 변화를 가져왔다. 셋째, 통합예술치료는 저학년 저소득층 아동의 공격성 완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공격성 척도는 사전·사후의 점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사전 점수 총점 86점에서 사후 점수 총점 70점으로 16점이 하락한 것으로 보아 긍정적으로 변화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전·사후 인터뷰 분석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냈는데, 연구대상이 화가 나는 상황에서 보였던 공격성의 표현 양상에 변화를 보여 자신의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고 부정적인 언어의 사용이 감소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장의 인터뷰에서 연구대상이 프로그램 참여 전과 비교할 때 문제행동의 빈도가 상당히 감소하였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연구대상은 단계별로 공격성의 표현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대상의 변화를 프로그램의 단계별 분석을 살펴보면, 단계별 목표에 따라 공격성의 표현 양상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다섯째, 연구대상은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분노 외에 자신의 다양한 감정을 인식하고 이를 적절한 언어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 분석을 통해서 프로그램 참여 전에는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없이 자신의 감정을 모두 분노로 인식하고 충동적으로 공격적인 표현을 하였으나 프로그램 참여 후에는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인식하고 표현하였으며, 이로 인해 공격적인 표현으로 화를 표출하는 빈도가 감소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본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이 저학년 저소득층 아동의 공격성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한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이 실제 현장에서 적절하게 활용되어 저학년 저소득층 아동의 공격성 완화와 관련하여 심층적인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