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아동의 모-자 간 상호작용을 위한 비대면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 단일사례연구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비대면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이 발달장애 아동의 모-자간 상호작용에 효과적인지 알아보는 데 있으며, 발달장애 아동의 모-자 간 상호작용을 향상시킴으로써 발달장애 아동이 또래관계 및 사회 속에서 타인과 상호작용하며 건강하고 균형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울에 위치한 00대학교 소속 00센터에서 주관하는 발달장애 청소년 미술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발달장애로 진단받은 12세 남아동과 주 양육자인 45세 모(母)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연구 참여에 대한 동의를 받고 비대면으로 2022년 2월 17일부터 4월 21일까지 주 2회 회당 90분씩 사전 · 사후 검사를 제외하고 17회기의 비대면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 적용된 비대면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이 발달장애 아동의 모-자간 상호작용에 미친 영향을 검증하기 위해 모-자 상호작용 척도(이하 PCI)와 KFD 그림 검사를 사전· 사후에 실시하여 분석하였으며 연구 대상의 회기별 관찰 일지와 사전 · 사후 인터뷰를 통해서 모-자간 상호작용에 관한 언어적 · 비언어적 변화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비대면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분석한 발달장애 아동의 모-자간의 상호작용 특성은 일방적, 부정적 행동, 경직성, 비일관성, 감정 표현의 어려움, 부적절한 반응, 자율성 부족, 조절의 어려움, 애정적 언어 및 신체적 표현의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둘째, 비대면 통합예술치료는 발달장애 아동의 모-자간 상호작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모-자 상호작용 척도 결과 사전 점수에 비해 사후 점수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되었다. 영역별로 보면 훈육 행동 점수가 가장 큰 변화를 나타냈다. 모-자는 비대면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에서 예술 매체를 통해 예술적 표현을 함으로써 서로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습득하고, 긍정적 상호작용으로 인해 모-자 상호작용에 도움이 되었다. 또한 매회기 활동을 마무리하며 자신과 상대방의 활동과 작품을 칭찬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이해와 수용의 과정을 거쳐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여 안정된 관계로의 개선이 나타났다. 셋째, 비대면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발달장애 아동과 모(母)는 단계별로 상호작용에 변화가 나타났다. 연구 대상 모-자의 프로그램 단계별 분석을 살펴보면, 단계별 치료 목표에 따라 상호작용 구성요인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사전에 연구 대상은 일방적, 부정적 행동, 경직된 태도 동을 보였으나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친밀감이 형성되고, 프로그램에 흥미를 보였다. 초기 단계를 진행하면서 점차 유연한 사고와 행동, 모-자 상호작용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기 1 단계에서는 사전에 보였던 모-자의 비일관성, 감정표현의 어려움이 중기로 갈수록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고, 일관된 표현과 반응을 통해 안정감을 얻어 상호적 행동이 활성화되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중기 2 단계에서는 부적절한 반응, 자율성 부족이 줄어들고 점차 충동적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고 자신과 상대방의 감정을 수용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후기 단계에서는 연구 대상 모(母)의 적극적인 애정적 언어 및 신체적 표현을 통해 자녀는 정서적 안정감과 지지를 경험하여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어 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모-자가 서로의 의견을 묻고 나누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비대면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이 발달장애 아동의 모-자 간 상호작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한 비대면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어, 발달장애 아동의 모-자간 상호작용에 보다 심층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