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형상화된 셸리」 와 (탈)형상화로서의 읽기

Abstract

이 논문은 드만의 이중전략인 반성적 읽기와 비현상적 읽기를 중심으로 「형상의 훼손된 셸리」를 분석한다. 반성적 읽기는 『삶의 개선행렬』에 나타난 반성적 이해가 이미 주제의 층위에서 봉쇄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이 논문은 언어의 물질성에 초점을 둔 비현상적 읽기를 수행한다. 기표 및 문법과 수사와 같은 언어의 물질성은 감각과 의미화의 기능을 지닌 도상적인 양상과 의미화의 양상을 단절한다. 하지만 형상을 지우는 토대인 언어의 정립하는 힘만이 형상성을 무심하고 절대적으로 단절한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은 읽기의 탈형상화를 위해서는 반성적 읽기와 비현상학적 읽기에서 얻은 부정적 지식을 탈형상화해야 함을 지적한다. This paper analyzes “Shelley Disfigured” by following de Man’s double strategy of a specular and non-phenomenal reading. It shows that all specular understanding in The Triumph of Life becomes blocked already at its thematic level. The paper then proceeds to the non-phenomenal reading that focuses on the materiality of language. The materiality of language such as the signifier, trope and grammar disrupts the iconic and signifying aspects of the figure. Only the positing power of language, however, partakes in the very violence of mindless and absolutely singular disruption of the figuration. Finally, the paper argues that disfiguration always stages only a figure in need of further disfigu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