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계획된 우연 기술 유형 분석 및 진로적응성과의 관계 탐색

Abstract

본 연구는 대학생의 계획된 우연 기술에 따른 잠재집단을 분류하고, 해당 잠재집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무엇인지 실증적으로 검증 및 잠재집단에 따른 진로적응성 차이를 탐색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국내 소재의 대학에 재학 중인 2학년 이상의 대학생 총 41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통해 잠재집단은 계획된 우연 기술 수준에 따라 총 3개로 도출되었으며 각 집단은 보편적 수준의 계획된 우연 기술을 갖추고 있는‘보편적 대응형’, 미흡한 수준을 갖추고 있는‘소극적 대응형’그리고 우수한 수준을 보이는‘적극적 대응형’으로 명명하였다. 집단 별 특징은 계획된 우연 기술의 다섯 가지 하위요인들 중 유연성 발달 수준 차이는 가장 적은 반면, 위험 감수의 발달 수준 차이는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집단 내 특징은‘보편적 대응형’집단의 경우 3~4학년 비중이 높고, 학점은 중상위권을 보이며, 인문·사회·교육·예체능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소극적 대응형’집단은 남학생, 2~3학년에 속하는 저학년, 학점은 중하위권, 비수도권 소재의 대학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적극적 대응형’집단의 경우 4~5학년에 속하는 고학년, 학점은 상위권, 진로프로그램 참여에 해당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각 잠재집단의 예측변수를 검증 한 결과 전공만족도, 사회적 지지, 진로프로그램에 참여유무가 집단을 구분하는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소극적 대응형’,‘보편적 대응형’그리고‘적극적 대응형’집단으로 갈수록 진로적응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의 시사점 및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현 사회에서 개인의 진로는 예치기 못한 사건 및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개인의 진로에서 우연의 영향력을 인정하는 현대적 진로이론의 관점과 합리성과 계획성을 강조하는 전통적 진로이론의 관점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진로연구의 방향 전환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둘째, 기존의 선행 연구들은 계획된 우연 기술의 다섯 가지 하위요인들과 진로 관련 변인들 간의 관계를 중점으로 살펴본 것에 반해, 본 연구는 더 나아가 계획된 우연 기술 수준에 따른 개인 의 유형 도출 및 유형 분류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특성변수 파악 그리고 유형 별 진로적응 역량 차이까지 종합적인 관점으로 탐색하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새로운 시도는 후속 연구에서 참고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학문적 의의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에서 계획된 우연 기술 발달에 따른 유형 별 특성과 유형 분류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요소들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적자원개발(Human Resource Development) 및 경력개발 측면에서 대학생의 진로발달과 노동시장으로 원활한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요인들을 강화 및 보완시킬 수 있는 사회적, 교육적 실천적 개입 방향성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