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체험 요소의 인스타그램 공유 행동에 관한 연구

Abstract

소셜 미디어의 발달에 따라 이미지 위주의 체험 소비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다. 단순한 텍스트의 공유가 아닌 이미지로 현실의 체험을 함축적으로 담아 공유하는 체험의 확장에 따라 이미지 기반 인스타그램은 세상을 바라보고 공유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취향과 관심사 중심의 새로운 체험을 위해서라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의 새로운 소비문화에 기업들도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 복합문화공간을 내세웠다. 이처럼 SNS의 발달과 체험소비문화의 변화에 따라 가치 있는 체험과 이를 이미지로 재현하여 공유하는 것이 중요해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용자들의 가치 있는 체험을 위한 기업 복합문화공간의 체험 요소와 인스타그램을 통한 체험 공유 행동에 주목하여 공간 체험 요소와 인스타그램 공유 행동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는 데에 있다. 복합문화공간의 체험과 SNS 이용자의 공유 행동에 대한 사례 분석을 위해 중요한 연구의 공간적 대상은 기업 복합문화공간과 체험을 공유하고 있는 이미지기반 SNS플랫폼 인스타그램이다. 그리고 기업 복합문화공간 사례 선정에 있어 홍보보다는 사회공헌적인 목적을 가진 곳을 중심으로 봤으며, 사례로 선정된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LGU+ 일상 비일상의 틈’을 체험한 이용자들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대상으로 기업 복합문화공간의 체험 요소에 따른 공유 행동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문헌 자료와 선행연구, 언론 매체를 통해 기초 분석을 했으며 기업 복합문화공간의 체험 요소 분석을 위해 자료조사와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게시물 분석은 사례 대상인 ‘현대카드 쿠킹라이브러리’,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 ‘LGU+ 일상 비일상의 틈’의 인기게시물 상위 100개의 계정을 표본으로 실증 분석하여 공유된 게시물을 체험 요소에 따라 이미지와 게시글을 분류하였다. 연구 분석 결과, 기업 복합문화공간의 체험 요소로 감성적 체험, 학습적 체험, 인지적 체험, 유희적 체험을 도출했다. 체험 요소에 대한 이용자의 생각과 사상, 정서와 감정을 시각적으로 배치함으로써 현실 체험 요소는 이미지로 ‘상호작용성’과 관련 되어 재구성되고 있었다. 이용자들이 공유한 이미지를 인물·배경·소품으로 분류하여 분석해보니 그들은 공간의 배경적 요소들을 주로 보여주고자 했으며, 세부적인 체험을 드러내고 소품을 활용했다. 이용자들은 구체적인 체험 요소들을 통해 ‘자기표현성’과 관련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고자 했다. 이러한 체험 공유 과정에서 이용자는 즐거운 감정을 느끼게 되고 이는 ‘유희성’과 관련 지을 수 있다. 이렇게 이용자의 체험 공유 가치는 ‘이미지를 통한 취향의 발현’, ‘욕망적 자아표현’,‘창조적 놀이의 확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인스타그램 공유 행동을 통해 체험이 이용자의 감성과 이입과 같은 상호작용을 하여 각인되는 사회문화적 메시지를 이미지로 재생산하여 체험 가치를 부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각 기업 복합문화공간에서의 공간별 체험 요소와 SNS 속성인 ‘자기표현성’, ‘상호작용성’, ‘유희성’이 공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