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북방 방언 화자들의 한국어 자음 습득 연구

Abstract

중국인 화자를 대상으로 되는 한국어 발음 습득 연구가 매우 활발한 연구 분야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연구는 대부분 표준 중국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중국의 지역이 넓고 다양한 만큼 많은 방언권이 존재하기에 일상생활에서 표준어를 방언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이런 방언권 화자들에게 각자의 방언이 실제적으로 모국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방언 화자들에게 제2언어를 배울 때 방언의 어떤 간섭을 받게 될 것인지 당양한 방언화자의 발음 오류 사이의 차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탐구하려는 것은 본고의 출발점이다. 본 연구는 한국어 자음체계와 중국 남·북 지역 많이 사용하는 오방언과 북경관화의 자음 음소체계를 대조하고 오방언권 학습자와 북경관화권의 한국어 학습자들이 모어의 음운 차이에 인해 다른 오류를 일으키는지 않는지 확인하겠다. 그 후 음향음성학적 실험을 통해서 오방언권 화자와 북경관화권 화자의 실제 발음 양상을 분석함으로써 다양한 방언권에 따라 다른 오류 양상이 나타나는 추측을 검증하고 방언권별로 더 자세한 발음 교육 방안을 제시하는 필요성을 밝히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