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악을 위한 「호수에 내린 아침 안개」의 작곡 및 작품 분석

Abstract

본 논문은 관현악을 위한 「호수에 내린 아침 안개」의 작품분석이다. 저자가 즐겨가던 호수의 전경을 바라보며 느낀 심리적 감상을 음악적으로 표현하였다. 본 작품에 나타나는 시간적 흐름과 본인의 직접 본 풍경과 숲의 전경을 상상에 의해 묘사하고자 하였다. 여름 새벽녘의 아침호수에 내려앉은 안개를 묘사하며 곡이 시작된다.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교적 빠른 템포로 전환되어 오후 호숫가의 동적인 모습을 묘사한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다시 호숫가의 고요해지는 모습을 상상하며 악곡은 종결된다. 저자의 상상에 의해 표현된 작품의 형식 구조, 리듬, 선율, 화성과 관현악법 등을 설명함으로써 호숫가의 시간적 흐름에 의한 변화의 음악적 표현법을 연구한다. 「호수에 내린 아침 안개」는 3부(A-B-Aˊ)형식으로 되어있다. 물리적 시간 값으로 나누었을 때 B부분이 가장 긴 부분을 차지한다. 악곡전반의 리듬적 특성으로는 긴 음가와 짧은 음가의 대조이다. 악곡을 진행함에 따라 점차 짧아진 형태로 변화한다. 주제 선율과 화성에 나타나는 음정 구조는 저자가 임의로 지정한 2개의 음계로 되어있으며, A부분에서는 Eb음을 기음으로 한 온음음계에서 하나의 음을 반음으로 진행시켜 사용하였고 B부분에서는 A부분에서 나타나지 않은 5개의 음을 다양한 4도음정을 기반으로 지정하였다. 만들어진 음계를 기반으로 불협화음정과 협화음정을 공존시키는 2개의 화성이 악곡에서 주로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악기의 사용을 통해 현악기군으로 시작된 A부분, 즉 시작부분은 새벽녘에 안개와 잔잔한 호숫가를 현악기군이 후경에서 묘사하며, 전경에 등장하는 주선율은 목관악기로 연주된다. 이후 현악기군으로 연결된 B부분에서는 폴리리듬 형태가 점차 목관악기군으로 옮겨져 중심선율로 자리를 매김한다. 다시 현악기군에서 호모포니적 선율이 시작되며 금관악기군과 목관 악기군이 추가된다. 전체악기가 합주를 하며 클러스터 기법으로 발전된다. 재현부분은 주선율로 나타났던 목관악기군이 금관악기군으로 점차적으로 음색적 변화를 보인다. 마지막 부분에서 점차 느려지며 조용하게 악곡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