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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여성주의 운동 과정에 표상된 분열의 담론 탐색

Title
한국의 여성주의 운동 과정에 표상된 분열의 담론 탐색
Other Titles
Exploring the discourse of division expressed in the process of the Korean feminist movement
Author
이세라
Alternative Author(s)
Lee Se Ra
Advisor(s)
윤선희
Issue Date
2020-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2018년 촉발된 불편한 용기 시위를 기점으로 나타난 여성운동에 대해 분석하였다. 이는 2030 중심의 젊은 여성 세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여성운동이며, 먼저는 공식카페의 게시글 분석을 통해 시위의 전 과정에서의 주된 논의의 흐름을 분석하였다. 이후 관련된 여성 집단에 대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텍스트 분석을 통해 해당 여성 집단의 권력의 저항과 분열의 징후를 탐색하였다. 6차까지 시위가 진행됨에 따라 그 과정에서 다양한 집단의 반응 역시 나타났으며, 상호 과정 속에서 시위의 스탠스 역시 바뀌어 나갔다. 특히 시위에 대한 정부의 반응 역시 존재하였으며, 이는 여성중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연대한 시위 집단 사이의 분열을 야기하기 시작하였다. 심층 인터뷰를 통한 담론에서는 시위 참여 동기와 시위 과정에서 만연된 공포를 확인하였다. 또한 4B(비연애, 비결혼, 비출산, 비섹스)와 탈코르셋이 저항의 담론으로 사용되었으나, 탈코르셋이 분열의 기제로 작동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여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하는 현 정부에 대한 지지 역시 급진적 페미니즘과 대립으로 이어졌으며, 더 어린 여성을 중심으로 하는 팬덤 문화는 커뮤니티 내의 연결고리를 약하게 하여 연대를 느슨하게 만듦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불편한 용기’의 시위에서 나타난 젊은 여성 중심의 급진적 여성운동 집단은 대중과의 연대와 지지 속에서 발현되었으나, 시위의 시작에서부터 만연된 남성권력 중심 사회에 대한 공포와 내부적인 변화를 통한 저항에 대한 부담과 소외의 두려움이 작용하게 되었고, 곧 분열의 징후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또한 어머니 세대의 간접경험을 토대로 하는 광범위한 여성의 연대는 시위 과정에서 지난 2016년 촛불시위에서 집단적 역할을 수행하였던 여성커뮤니티와의 논쟁으로 분열의 징후를 보여주었으며, 젊은 여성층에게 있어서도 자신이 지지하는 문화와의 대립은 급진 페미니즘의 지지를 약화시키고 결국 약한 연대에 머무르는 결과를 가져왔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53011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8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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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MEDIA COMMUNICATION(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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