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인식한 진로관련 부모의 행동유형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 :자아존중감의 매개효과

Abstract

진로는 평생에 걸쳐 언제든 고민하고 결정하게 되지만 특히, 청소년기에는 진로에 대한 중요한 선택과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성장 환경에 따라 어떤 생각을 가지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내면의 심리는 어떠한지 탐구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학생이 인식한 진로관련 부모의 행동유형과 자아존중감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 진로관련 부모의 행동유형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이 매개하는지 확인하여 대학생에게 효과적인 진로상담 개입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전국의 대학생 4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를 SPSS 21.0를 사용하여 빈도분석을 실시 및 신뢰도를 검증하고 기술통계 분석을 사용하여 평균, 표준편차, 왜도, 첨도를 산출하였다. 또 연구모형에 투입된 변인 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상관분석을 실시했으며 진로관련 부모 행동유형의 하위요인인 지지행동, 간섭행동, 관여부족행동이 자아존중감을 통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했다. 연구의 결과로는 첫째, 진로관련 부모의 행동유형 중 지지행동이 증가할수록 대학생의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증가하였으며, 간섭 행동과 관여부족행동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자아존중감은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의 지지행동과 자아존중감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증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변인임을 시사하며 대학생에게 상담개입시 부모의 지지행동과 대학생의 자아존중감의 영향을 고려한 상담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부모의 지지행동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을 통해 진로 결정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는 부분매개효과가 나타나고, 부모의 간섭행동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그리고 부모의 관여부족행동과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의 관계에서 자아존중감을 통해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이 낮아지는 완전 매개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의 진로상담시 진로결정 자기효능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거나, 손상된 자아존중감을 회복하는 개입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를 통해 진로상담 장면에서 내담자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