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융합 시대 동영상 홍보에 대한 기업의 인식도 및 언론의 수용도 분석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뉴미디어 시대, 미디어융합이 가속화되는 언론 환경에서 홍보의 역할 변화를 살펴보고 변화의 대안으로서 동영상홍보에 대한 기업의 인식도 및 언론의 수용도를 알아보는 것이다. 매체의 통합현상과 상호작용적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해지는 미디어 융합의 시대를 맞고 있다. 미디어 융합(Convergence)이란 일반적으로 가장 새로운 미디어 채널 위에 이전의 이종간의 미디어 형식들이 섞이는 현상을 말한다. 융합 현상은 미디어 뿐 아니라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기사의 형식과 내용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에 올라 있는 기사 들 중 많은 경우, 텍스트 기사와 함께 사진이 첨부되어 있고 최근에는 관련 동영상까지 붙이는 맵핑(Mapping)된 기사를 흔히 접한다. 융합 뉴스 콘텐츠 중에서도 뉴스 소비자에게 가장 주목받는 콘텐츠는 동영상물이다. 이미 융합 뉴스를 생산하기 시작한 언론사들은 단순한 텍스트 위주의 보도자료 보다는 보도자료 성격에 따른 동영상 등을 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감안하여 뉴미디어에 대한 홍보현황과 미디어 변화에 발맞춰 동영상 홍보를 준비하는 홍보업계의 인식과 언론의 수용도를 알아보았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뉴미디어의 등장과 미디어 융합이 보편화 된 시대, 홍보의 모습은 어떠한가? 둘째, 미디어 융합시대 홍보 방법으로서의 동영상 홍보의 현황과 전망은 어떠한가? 연구결과, IT기업 홍보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부분의 기업에서 뉴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홍보를 실시하고 있었으며 뉴미디어의 등장과 미디어 융합으로 홍보환경이 어려워 졌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미디어 중, 현재는 인터넷 신문 위주로 홍보를 실시하고 있지만 향후 인터넷 포털과 블로그, UCC 등의 개인미디어들의 홍보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이들 매체에 대한 홍보 비중을 높일 계획이었다. 특히 홍보 담당자들은 전통적인 매체홍보에서 확대된 뉴미디어 홍보 방법의 일환으로 동영상 홍보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동영상 홍보를 확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IT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소속 언론사에서 동영상 보도를 확대할 의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동영상 자료를 활용한 보도에는 수동적인 자세를 보였다. 언론의 수용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기자들은 동영상 보도물이 당장 회사의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반면,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들어 사내에서 아직 활성화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자 개개인이 동영상 보도에 관심을 기울일 만큼 여유가 없고 전문성도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동영상 홍보에 대한 기업의 인식도는 매우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언론의 수용도는 낮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언론에서도 동영상이 신문사의 미래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구체적인 수익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3-4년 내에 동영상 홍보가 일반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디어 융합시대, 발전적인 동영상 홍보방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장기적인 안목에서 동영상 홍보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홍보부서의 강화와 예산의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둘째, 당장은 기존 언론매체를 대상으로 한 동영상 홍보보다는 인터넷 포털이나 UCC 사이트 등 뉴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제한적 형태의 동영상 홍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셋째, 동영상 보도자료를 제작할 때 전달 대상과 목적에 맞게 다양한 형태와 내용을 시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