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전라남도 광양만에 서식하는 중형저서동물의 군집구조에 관한 연구

Abstract

한국 남해안에 위치한 광양만의 저서 동물상과 환경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하여 2006년 1월 중형저서동물의 공간 분포양상을 연구하였다. 광양만에서는 선충류, 요각류, 유공충류, 패충류, 이매패류 등 모두 7개의 분류군이 출현하였다. 중형저서동물의 개체수는 정점별로 28부터 969 indiv.10cm-2까지 나타났으며, 평균 출현개체수는 414 indiv.10cm-2로 나타났다. 출현 분류군 중 선충류가 개체수에 있어서 85.4%의 비율로 가장 우점하였으며, 요각류가 그 다음으로 우점하였다. 6개의 정점에서는 저질의 깊이가 깊어짐에 따라 개체수 밀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나머지 11개의 정점들에서는 저질의 깊이와 상관없는 개체수 밀도를 보였다. 환경 요인들과 중형저서동물상 군집 사이의 상관 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통계분석을 수행한 결과 선충류와 요각류 및 다모류가 중금속들과 음의 상관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서성 요각류는 총 2 목 16 과 35 속 80 종이 출현하였다. 가장 많은 종수가 출현한 과는 Miraciidae 과로 32 종이 출현하였으며, Cletodidae 과가 11 종이 출현하여 두 번째로 높은 다양성을 보였다. 광양만에서 나타난 중형저서동물의 개체수는 이전에 행해졌던 온대해역의 다른 여러 지역들과 북극 바렌츠해, 킹스베이에서의 연구결과와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값을 보였다. 또한 출현 분류군 수에 있어서도 남극 마리안 코브에 비해 절반 정도의 종류만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