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의 우울감 해소를 위한 예술치료 프로그램 연구

Abstract

최근에 국내로 들어오는 많은 외국인노동자들과 국제결혼을 하는 이주여성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한국사회도 다문화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그만큼 우리 안에 다문화의 다양성이 익숙해져가고 있는 가운데 그들이 겪는 문화적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들은 문화적응을 하면서 심리적, 신체적, 행동적인 측면에서의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증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과 관심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가족의 우울수준조사를 알아보기 위해 배경변인과 결혼생활만족도, 사회적지지에 따른 영향을 알아보고 분석 결과를 근거로 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로 한다. 서울과 경기도 권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이루는 외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사용되어 수집된 자료는 코딩 설계와 오류 검토 작업을 거쳐 Minitab 15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Cronbach's alpha 검정을 통한 문항 별 신뢰도 검정을 진행하였으며, 자료 분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첫째, 다문화가족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우울 정도를 조사한 결과 부부의 월평균 소득, 연령, 응답자의 직업, 결혼기간, 결혼상태, 자녀 명, 배우자의 학력, 응답자/배우자의 노동시간이 우울정도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것은 그들의 일반적인 특성에서도 우울이 생기는 원인을 배제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둘째, 다문화가족의 결혼생활만족도와 우울지수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세분화하여 각각의 문항을 살펴본 결과에 의하면 “가족수입에 대해 만족한다.”, “서로 대화하는 방식에 만족한다.”, “성관계에 만족한다.”, “상호간에 개인생활을 인정해 준다.”, “결혼생활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한다.”의 문항들이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것은 그들의 결혼생활이 관계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다문화가족의 사회적 지지와 우울지수간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세분화한 것을 보면 죄책감/자기혐오, 부정적 자기상/정신운동지연, 우울의 정서적인 표현/부적절 인지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주위의 시선과 지지에 대한 관심이 그들의 정신건강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결과이다. 넷째, 설문의 결과를 근거로 다문화가족의 우울은 관계적인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원인임을 알 수 있다. 이는 대상관계와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과 가족의 자아수준을 파악하여 영향을 주는 요인을 해소하고 치료하는 것의 목적이 있기에 이러한 예술치료연구가 필요함을 제시하였다. 따라서 다문화가족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중심으로 관계회복을 위한 치료연구를 하였고 사회집단의 기본인 가족을 대상으로 대상관계가족치료 프로그램을 총 12회기로 제안하였다. 예술이라는 것은 가족과의 언어의 장벽으로 인한 대화결핍을 해소하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매개체임으로 예술치료의 필요성을 나타낸다. 구체적인 목표로는 다문화가족의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해 감정을 표출하여 자기를 이해-수용하고 통찰 하도록 도와 긍정적인 자기인식을 이루는 예술치료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연구를 마친다. 앞으로 다문화가족이 바람직한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는 프로그램을 많이 시행하여 사회, 문화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그들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