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문화예술회관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성동구 소월아트홀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서울시 자치구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문예회관 이용에 대한 욕구를 실증분석하여 서울시 자치구 소재 문예회관의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여 문화정책적․ 실무적 함의를 제시하는 데 있다. 이러한 설문조사를 통한 경험적 연구 분석에 앞서 그간 한국에서 문예회관 정책 및 운영이 어떻게 추진되어 왔고, 서울시 자치구 문예회관의 경우 운영 현황은 어떠하였는지에 대해서도 문헌적 연구를 통해 부차적으로 고찰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연구는 문헌 연구 고찰을 통한 시사점 및 문제점을 토대로 조사 설계되어 2010년 11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10일간 성동구 거주 주민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하였다. 이를 공연 관람에 대한 일반적 인식 영역, 소월아트홀 공연 관람 실태에 관한 영역, 소월아트홀 교육프로그램 이용 실태에 관한 영역, 소월아트홀 운영에 대한 인식 영역으로 나눈 실증조사 결과를 통하여 소월아트홀 운영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제언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소월아트홀의 운영을 보다 전문화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지역공연장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더욱 매진할 필요가 있다. 셋째, 소월아트홀의 공연 운영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경제적 부담 없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도록 저비용의 공연을 기획할 필요성이 있다. 또한 공연 기획 시 뮤지컬 분야에 더 많은 진출이 필요하며, 이와 더불어 전통적인 공연 분야인 연극과 음악회의 선호도를 높이기 위해 대중을 끌어들일 수 있는 흥미요소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필요도 있다. 넷째, 소월아트홀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교육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을 교육시설 운영 분야의 주된 전략으로 삼고, 부차적으로 교육기자재, 강사, 편의시설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서도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한편, 소월아트홀의 예술교육프로그램은 어린이를 중점 대상 고객으로 설정하여 개발될 필요가 있다. 연령 계층별 중점화를 희망하는 교육프로그램은 각 연령 계층별로 차이가 있었으므로, 이러한 차이를 토대로 교육프로그램의 선호도를 파악하여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을 기울일 필요도 있다. 다섯째, 소월아트홀 운영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장기적 안목의 액션 플랜(action plan)이 수립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소월아트홀 주변 외부 자원의 적절한 활용 및 연계 운영 활성화 방안의 마련이 필요하다. 소월아트홀 인근에는 왕십리 민자역사와 한양대학교가 있으며, 이 두 곳을 연결하는 육상 및 지하의 교통망이 잘 발달되어 있다. 이 교통망을 활용하는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전방위적 홍보는 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양대학교 내 공연예술연구소나 음악대학, 그리고 다문화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박물관이나 비교역사문화연구소 등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예술과 교육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