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영어학습동기에 관한 연구

Abstract

한국의 영어 교육에 관한 열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따라서 영어 학습 방법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고조되고 있고 조기 영어 교육부터 시작하여 대학교까지 한국의 학생들은 영어 학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영어 실력을 갖추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 원인 분석을 위해 외국어 학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동기에 관한 연구가 더 많이 필요시 되고 외국어 학습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이 시점에서 동기를 저해시킬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그동안 Dornyei(2003)을 비롯하여 Oxford(1998), Chamber(1993), 안창환(1998)과 이문호(2003), 권욱견(2005)등이 동기 상실에 관한 연구를 하였는데 이들은 Dornyei가 주장하는 외국어 학습동기요소를 가지고 동기를 상실하는 원인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외국어 학습동기요소 분석을 통해 동기를 저해하는 요인을 알아보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영어 학습 동기 요인을 학습자요인, 교수요인, 교재요인, 학교 환경 요인으로 나눴는데 학습자요인에서 세부 항목으로 영어 학습동기, 영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 교수자 요인에서는 교수자의 교수 방법, 교수자의 태도로 교재 요인에서는 내용의 난이도 및 흥미도로 나눠 대학생의 영어 학습 동기 저해요인을 밝히고 이를 토대로 동기 향상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한 분석 결과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영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에 관한 결과를 보면 대학생들은 영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고 영어로 진행되는 영어 수업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흥미를 많이 가지고 있고 이런 종류의 수업이 더 많이 개설되기를 원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자신감의 결여는 동기를 저해할 수 있는 요인으로 파악되었다. 따라서 자신감을 북돋아 주고 흥미를 일으킬 수 있는 영어로 진행되는 영어 수업(EMI)을 더 많이 개설하여야 하겠다. 둘째, 교수자 요인에서 교수방법에 대한 결과를 보면 대학교의 영어 수업은 주로 교수자 위주로 진행되고 있고 다양한 교수매체가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다양한 교수매체의 부족과 교수자 위주의 수업이 동기 저해요인이 되고 이를 기반으로 내릴 수 있는 처방은 영어 학습 동기향상을 위해서 교수자 위주의 수업이 아닌 학생들의 참여를 높이거나 자율적인 학습(자기 주도 학습)을 유도하는 수업이 되겠다. 셋째, 교재요인 중 내용의 난이도 및 흥미도 부분에서 학생들은 교재 내용의 흥미도를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였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재 내용이 듣기, 말하기 위주로 구성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따라서 교재 내용이 듣기 말하기 위주로 구성되지 않은 것은 동기 저해 요인이 될 수 있고 교재 내용은 딱딱하게 내용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새롭게 교재 내용을 구성해야 하고 또한 학생들의 흥미분야가 듣기나 말하기 분야이므로 영어 관련 수업이 독해수업일지라도 교재 내용이 독해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에 듣기나 말하기를 추가하여 학생들의 관심을 이끄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넷째, 학교 환경요인에서 대부분이 학생들이 클래스 당 인원이 많아 학습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라고 응답하였고 다양한 시설과 자료가 부족하다고 하였다. 따라서 클래스 당 많은 인원과 다양한 시설과 자료의 부족이 학습동기 저해요인으로 나타났고 이를 위해서 클래스 당 인원을 소규모로 구성하고 다양한 시설과 자료를 보충하여 학생들의 학습동기 향상에 힘써야 할 것이다. 본 연구가 앞으로 동기에 관한 연구에 토대가 되고 기여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