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악곡 「 섬 」의 작곡 및 분석

Abstract

본 논문은 김지영 작곡의 관현악곡 「 섬 」을 연구 및 분석한 것이다. 이 곡은 작곡자가 창작 당시 주변 환경과 생활에서 들었던 소리를 소재로 착상하여 쓴 것으로, 본 논문에서는 정해진 시간과 공간 안에서 들리는 자연 속 소리들을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음악적 재료들로 선별하고, 구성하며 작품에서 표현했는지 분석하였다.

본 논문은 서론에서 연구 소개와 연구 목적 및 방법을 제시하며, 본론에서는 작품의 형식, 음형, 화성, 리듬, 관현악법 그리고 부분별 분석을 통하여 작품을 분석하고 그 방법과 소재의 연관성에 대해 정리한다. 결론에서는 연구방법과 목적에 의한 전체적인 결과를 정리하였다. 작품에서의 형식은 악기를 구성하는 방식에 따라 구분하였다. 전체 단락 I과 II의 2부분으로 구성되며, 세부적으로 단락 I은 a-경과구-a'-b의 하위단락으로, 단락 II는 c-c'-b'의 하위단락으로 작품을 구성요소에 의해 구분하고 분석하였다. 음재료와 리듬은 작품을 구성하는 최소단위인 음형과 리듬형으로 나누어 각 단락을 구성하는 방법에 대해 분석하였으며, 화성, 관현악법의 연구 방법을 첨가하여 작품을 분석하였다. 음형은 주요 음정을 바탕으로 형성된 것으로, 음형의 이동, 조합, 발전, 변형 등을 통해서 작품을 구성하고 발전시킨 것에 대해 다루었고, 리듬형은 음형에서 파생되는 기본 리듬형이 작품에서 응용되어 음형과 함께 작품을 구성하고 진행시키는 과정에 대해서 다루었다. 각 하위단락을 구성하는 음형과 리듬형의 연구방식에 이어서 각각의 하위단락에 제시되는 화성은 특징적인 화성이 제시되는 부분에 대하여 주요음정 관계와 관련지어 분석하였으며, 관현악법에서는 처음에 제시됐던 동기가 각각의 하위단락에서 서로 다른 악기를 선택하여 반복 제시되거나, 자연의 비음악적 소리가 음악어법으로 표현되는 부분을 정하여 악기 조합과 연주 기법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본 논문은 앞에 언급된 음악어법들을 이용하여 자연이라는 소재에서 얻어진 비음악적 소재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음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대해 연구하였다. 논문의 제 1부에서는 관현악곡 「섬」을 분석하였고, 제 2부에서는 총보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