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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지옥기와 작품 창조의 상관관계 연구

Title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지옥기와 작품 창조의 상관관계 연구
Author
이소영
Advisor(s)
김미혜
Issue Date
2011-02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20세기 현대 연극의 지평을 넓힌 것으로 평가되는 스웨덴의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August Strindberg, 1849-1912)의 ‘지옥기’(1894-1897)가 그의 작품 창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한다.‘지옥기’라는 용어는 3년간의 극심한 빈곤, 피폐한 육체와 정신의 상태를 솔직하게 기록한 스트린드베리의 자기 고백적 소설 『지옥』(1897)에서 비롯된 것이다. 본 연구는 스트린드베리가 겪었던 이 지옥기라는 특정한 시기가 작품의 변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데에 주목했다. 지옥기가 어떠한 시기였길래 작가의 삶에 대한 가치관과 작품 성향을 크게 변화시켜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부터 출발한 본 연구는 따라서 다음의 세 가지의 전개 과정을 거쳤다. 첫째, 작품 변화의 전환점인 지옥기를 원인 및 배경, 과정, 결과를 통해 고찰함으로써 지옥기의 의미를 고찰했다. 둘째, 지옥기 이전의 자연주의적 성향의 작품들을 주제와 형식적 측면에서 분석했다. 셋째, 지옥기 이후의 다성(多聲)적 성향의 작품들 또한 주제와 형식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지옥기 이전의 작품들과 비교 분석했다. 스트린드베리의 작품 세계는 지옥기를 전환점으로 큰 변화를 보인다. 그 변화는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주제적 측면에서의 변화이다. 지옥기 이전의 작품들의 주제는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라는 단순한 차원에서 그려진다. 따라서 무신론적이고 일상적이다. 반면에 지옥기 이후의 작품들의 주제는 인간과 신, 인간과 삶이라는 형이상학적 차원에 있다. 따라서 종교적이고 신비주의적이다. 둘째, 형식적 측면에서의 변화이다. 지옥기 이전의 작품들은 전통적인 플롯으로 전개되고 일상적인 인물들이 등장하며 일상의 구어체를 사용한다. 반면에 지옥기 이후의 작품들은 이야기의 흐름이 비논리적이고 분열된 인물들이 등장하며 시적이고 서정적인 언어를 사용한다. 이로 볼 때 스트린드베리의 전체적인 드라마 성향의 흐름은 자연주의적 성향의 드라마에서 상징주의적, 표현주의적, 초현실주의적 성향의 드라마로 변모해간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스트린드베리의 작품은 지옥기를 전후로 주제와 형식면에서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 지옥기 동안의 영적 체험이 스트린드베리에게 가져다 준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 인생의 통찰력과 자아 성찰의 계기를 가져다 주었다. 그 결과 작품의 주제는 신비주의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차원으로 확대되었다. 둘째, 극작의 발전을 가져다 주었다. 주제의 변화는 곧 내면 세계의 자유로운 표출을 갈망하는 태도와 맞물려 형식상의 자유로움으로 이어졌다. 그것은 내면 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한 연극적인 상상력과 꿈의 세계를 기본으로 하여 새로운 극작법을 도입함으로써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스트린드베리의 지옥기는 작품 창조와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40123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16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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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THEATER & FILM(연극영화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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