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음악교사를 위한 현대음악 감상영역 지도방안 연구

Abstract

현재 고등음악교육은 예전의 가창 중심의 수업영역에서 벗어나 음악교육에 필요한 전반적인 수업 즉, 가창, 기악, 창작, 감상과 이해를 주 내용으로 하여, 여러 시대의 작품들이 고루 다루어지고 있다. 교과서에 담겨진 내용이 다양해진 만큼 그것은 음악교사가 수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학습의 양과 질에 대한 요구가 그만큼 많아짐을 의미한다. 본 논문은 음악 영역 중 감상학습, 특히 현대작품을 위한 감상학습지도를 주 내용으로 다루었다. 현대음악이 가지고 있는, 마치 전통과는 단절된 것 같은 소리들에 의해 현대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는 매우 어렵고 공유하기 힘든 음악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음악교육에도 영향을 미쳐, 많은 교사가 현대음악 감상수업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또한 교사 자신이 그 분야에 대한 음악적 지식과 수업자료가 다른 시대사조에 비해 적은 것도 현대음악 감상수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하나의 원인으로 들 수 있겠다. 따라서 본 논문은 교사가 현대음악 감상수업을 하기 위해 적합한 수업의 단계를 제시함과 동시에, 그 단계에 필요한 음악학습 자료를 제시하여, 교사 스스로가 창의적인 수업 지도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연구목적을 두었다. 수업지도내용을 제시하기에 앞서 우선 2007 개정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수록된 현대음악작품의 종류와 작곡가를 알아보았고, 각 교과서에 소개된 현대음악 작품의 내용을 선별 분석하여 학문적 깊이와 유용성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목적에 맞게 선정한 작품은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원시주의>와 쇤베르크의 <바르샤바의 생존자, 표현주의>이다. 두 작품의 감상수업을 위해 수업을 각 2차시로 나누어 사조와 시대적 배경 및 작곡가에 대한 학습과 작품의 전체적인 구성, 음악요소들, 현대음악에서 보이는 새로운 요소들을 지도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업지도 자료를 제시하였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우선 흥미롭고 작품에 관련된 일화가 있는 작품을 선정하였으며,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느낌들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여 교사와 학생들 간의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수업단계들을 제시하였다. 교사의 적극적인 수업준비는 그 수업을 흥미롭고 깊이 있게 만들어 갈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올바른 지식과 학문에 대한 진정한 즐거움을 갖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러한 연구 논문들의 도움을 받아 교사들의 수업준비가 단시간 내에 깊이 있게 이루어질 수 있다면 무조건 어려워하는 현대음악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올바르게 심어줄 수 있으며 나아가서 현대의 우리의 삶을 가장 가깝게 구체적으로 반영한 작품들이라는 시간적 친근감과 음악 어법적 이해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