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상품 이용 노년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관광행동특성

Abstract

2000년 우리나라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이래 노인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 '베이비붐' 세대의 맏형인 55년생이 2010년에 만 55세를 맞이하면서 정년퇴직을 시작하였다. 이와 같이 여가시간이 많은 노인인구의 증가에 따라 노년층 여행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국내외에서 노년층 여행자에 대한 연구도 증가하고 있다. 과거의 노년층 관광객에 대한 연구가 하나의 단일한 시장으로 규정한 데 반하여 최근에는 노년층 관광객 세분화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관광업계에서도 노년층 관광객을 신규 시장으로 확충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많은 선행연구들이 전체 노년층에 대한 관광행동 특성이나 시장 세분화를 수행하였지만, 국내여행상품을 이용한 노년층 관광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의한 세분화와 관광행동 특성에 대한 분석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국내 패키지여행상품 이용 경험이 있는 노년층 관광객의 관광행동 특성을 분석하여 선행연구를 통해 조사된 노년층 관광객의 관광행동특성과 비교해보고자 한다. 또한 노년층 관광객의 라이프스타일 유형에 따른 세분시장별 관광행동의 차이점을 파악함으로써 노년층 관광객의 세분시장 특성에 맞춘 국내여행상품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문헌적 연구와 실증적 연구방법을 병행하였다. 실증연구를 위한 설문조사는 2011년 3월 5일부터 6월 20일까지 국내 패키지 여행상품에 참여한 55세 이상(만 54세)의 노년층 관광객 382명을 편의추출하여 자기기입식 방식으로 실시하였으며, 연령 및 연구목적에 적합하지 않은 오류데이터 68부를 제외한 314부의 수집된 유효표본을 SPSS 12.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국내 패키지여행상품을 이용한 노년층 관광객의 관광행동 특성을 분석한 결과, 1년에 1～4회, 3일 이내의 단기간의 여행을 하며, 봄과 가을을 선호하고 사계절 상관없이 여행하는 비율도 높았으며, 주로 배우자 또는 친구/친지, 모임/단체와 여행을 하고 국내여행에 대한 정보원은 가족/친구의 권유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관광지/여행상품 선택 시 자연적인 풍경과 아름다운 경관, 여행사직원의 친절성/서비스 수준, 여행사의 여행코스, 관광지의 현지음식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였다. 이러한 특성은 선행연구에서 연구한 노년층의 관광행동특성과 동일하였으나, 다른 노년층과는 달리 국내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한 노년층 관광객은 여행사를 통한 정보습득 및 여행사를 이용하여 여행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노년층 관광객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활동사교형(37.7%), 개방적사고형(26.2%), 은둔보수형(21.2%), 안정노후형(14.9%)의 4개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연령별을 제외한 성별, 동거형태별, 직업별, 월평균소득별 등 인구통계적 특성별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국내 및 해외여행횟수, 여행경비 마련방법, 관광지/여행상품 선택 속성에 차이가 있다. 노년층 관광객의 라이프스타일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라이프스타일은 활동사교형과 개방적사고형이며, 이 두 유형은 국내 및 해외여행 횟수가 가장 많은 라이프스타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국내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한 노년층 관광객은 하나의 단일시장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세분시장으로 나누어질 수 있으며, 특히 일반적인 노년층과는 달리 활동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진 라이프스타일 유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적극적으로 관광활동에 참여하는 노년층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시장을 확충하기 위해서는 노년층 관광객의 세분시장별 특성에 맞춘 여행상품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Keywords : 노년층 관광객, 국내 패키지 여행, 라이프스타일, 세분시장, 관광행동 특성, 관광지/여행상품 선택 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