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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3중주> op. 63에 대한 연구 분석

Title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3중주> op. 63에 대한 연구 분석
Other Titles
An analytic study of Schumann's Piano Trio op. 63
Author
백남희
Alternative Author(s)
Baek, Nam Hee
Advisor(s)
나주리
Issue Date
2012-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오늘날 통상적으로 ‘실내악’이라 불리는 장르는 고전주의 시대에 유형화되었으며, 이때에는 특히 현악4중주가 크게 애호되었다. 하지만 19세기에 들어서면서 현악4중주보다는 피아노가 포함된 실내악이 부각되기에 이른다. 그 배경에는 피아노 제작의 기술 혁신을 통한 향상된 음향적 효과와 비르투오소적인 피아노 음악 보급, 피아노라는 악기의 세밀하면서도 폭넓은 감정 표현의 가능성이 있었다. 이로 인해 19세기 실내악에서는 피아노의 역할이 이전보다 주도적으로 나타나면서, 낭만주의의 새로운 미학관과 작곡기법이 본보기적으로 투영된다. 본 논문에서는 낭만주의의 대표적 작곡가인 슈만의 3개 피아노3중주 중 1846년에 작곡된 첫 작품 <피아노3중주> op. 63을 분석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그중에서도 실내악 작곡기법이 두드러지는 첫 악장이 고찰 대상이 된다. 그 고찰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이 작품의 중심 악장인 첫 악장은 전체적인 구조에 있어 제시부, 발전부, 재현부, 코다의 틀을 이루며 전형적인 고전주의적 소나타 형식을 보인다. 다만 슈만은 이 형식적 틀과 그 구성적 내용을 가변화하는데, 그 가변성은 우선 3개의 주제 사용에서 눈에 띈다. 이후 발전부에서는 제시부의 주제들과 그로부터 파생된 동기들이 음악적 재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발전적인 양상보다는 전개의 양식이 우위를 차지하면서 슈만 고유의 순환기법을 보인다. 다만 그러한 가운데서도 부드러운 고요함에서 격정적인 움직임에 이르기까지 그 표현의 영역이 매우 폭넓다. 또한 피아노성부가 음악의 짜임새에 주도적으로 관여하며, 음악적 흐름을 이끌어가는 성부로 기능한다. 이로써 <피아노3중주> op. 63은 고전주의적 형식의 틀 안에서 슈만 고유의 낭만성과 순환적 작곡기법을 과시하며, 슈만의 음악언어를 넘어서 낭만주의를 특징짓는 형식적, 표현적 모습들을 실현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3586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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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MUSIC(음악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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