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베이비붐 세대의 부양의식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사회변화에 따라 부양자와 피부양자의 중간 위치에 있는 50∼60대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가족의식 및 사회적 특성이 부양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배경변인으로는 인구통계학적 변인들로 성별, 연령, 주관적 경제수준을 설정하였으며 독립변인으로는 부모역할관, 효의식, 성역할관, 자녀관, 결혼관으로 구성된 가족의식을 설정하였다. 그리고 종속변인으로는 정서적 지지, 신체적 지지, 경제적 지지로 구성된 베이비붐 세대의 부양의식을 설정하여, 개인적 특성과 가족의식에 따른 부양의식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지역에 소재한 평생교육센터 3곳을 이용하는 베이비붐 세대로서, 50∼60대 남녀 647명을 대상으로, 선행연구를 통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사회적 특성과 가족의식 및 부양의식을 조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적 특성에 따른 가족의식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첫째, 성별에 따른 가족의식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가 없었다. 둘째, 연령에 따른 가족의식의 차이를 일원변량분석한 결과, 효의식 요인에서 50-56세 집단보다 57-63세 집단이 효의식에 대한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부모역할관, 성역할관, 자녀관, 결혼관 요인에서는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셋째, 주관적 경제수준에 따른 가족의식의 차이를 일원변량분석한 결과, 결혼관 요인에서 중상층 집단보다 상위층 집단이 결혼관에 대한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부모역할관, 효의식, 성역할관, 자녀관 요인에서는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음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사회적 특성에 따른 부양의식의 차이를 검증하였다. 첫째, 성별에 따른 부양의식의 차이를 검증하기 위해 t검증을 실시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가 없었다. 둘째, 연령에 따른 부양의식의 차이를 일원변량분석한 결과, 신체적 지지 요인에서 57-63세 집단보다 64-69세 집단이 신체적 지지에 대한 수준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정서적 지지, 경제적 지지 요인에서는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셋째, 주관적 경제수준에 따른 부양의식의 차이를 일원변량분석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베이비붐 세대의 가족의식이 부양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상관관계분석 결과, 첫째, 가족의식이 정서적 지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족의식이 신체적 지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가족의식이 경제적 지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회귀분석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 가족의식은 연령과 경제수준에서, 부양의식은 연령에서 차이가 나타났으며, 가족의식이 부양의식에 미치는 영향에서는 각 변수의 하위요인간 정(+)적인 영향관계가 나타나 베이비붐 세대의 가족의식이 높을수록 부양의식이 높음을 확인하였다. 이에 변화된 가족구조와 가치관에 대한 사회적 대처가 요구되며, 본 연구의 의미있는 변수들에 대해 관리 노력을 기울여 보다 차별화되고 수혜자 지향적인 노인부양 정책의 전개와 가족복지 지원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