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Schumann의 Davidsbündlertänze, Op. 6에 관한 분석연구

Abstract

국 문 요 지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은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음악가로서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으며 평론가로도 위대한 공헌을 하였다. 그는 문학과 시를 음악과 결합하여 수많은 성격소곡(Chracter Piece)들을 작곡하였다. 그의 대표적인 성격소곡 가운데 하나인 「Davidsbündlertänze, Op. 6」은 클라라를 향한 그의 사랑을 표현한 곡으로 18곡의 짧은 무곡으로 엮어진 모음곡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클라라의 작품에서 인용한 Motto를 사용하였으며 작품 제1곡의 서두와 제9곡과 제18곡의 첫머리에 시구를 삽입하여 클라라를 향한 그의 마음과 문학적인 요소를 음악에 반영하였다. 또한 자신이 속해있던 가상단체 다비드 동맹의 구성원인 외향적이고 열정적인 플로레스탄(Florestan)과 내향적이고 사색적인 오이제비우스(Eusebius)를 통해 그의 내면세계와 세계관을 표현하였는데 각 곡의 성격에 따라 끝에 F나 E, 혹은 F und E로 서명하였다. 갑작스런 다이내믹의 변화, 불규칙적이면서 잦은 스포르잔도나 악센트, 붓점리듬, 복합리듬, 당김음, 스타카토, 빠른 템포와 강한 다이내믹, 선율의 도약 등을 통해서는 플로레스탄을, 서정적이면서 순차적인 선율진행, 빠르지 않은 템포, 여린 다이내믹을 통해서는 오이제비우스를 나타내려 하였다. 각 곡은 ABA, AA′A″, AB형식 등의 단순한 형식을 가지며 이 곡들을 모음곡으로 묶어 하나의 큰 곡으로 만들었다. 선율에 있어서는 자신의 작품을 인용하여 사용하기도 하였고, 다양한 화성적 색채감, 리듬의 대범하고 다양한 사용, 바하의 대위법적 스타일의 반영이 나타난다. 「Davidsbündlertänze, Op. 6」은 슈만의 사랑과 문학과 관련된 개인적인 사상이 음악이라는 장르에 자연스럽게 융화된 낭만주의 성격소곡의 중요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