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종합터미널 공간 재배치에 따른 정보 디자인 연구

Abstract

오늘날 생활환경의 편리성과 합리적 기능성은 우리에게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도시 디자인 향상을 위한 공공디자인과 정보 디자인은 도시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어느 장소에 가면 단순한 곳인데도 유난히 복잡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그러한 장소들 중에서 강변역과 한강 옆에 위치하고 있는 동서울종합터미널을 들 수 있다. 이곳은 복잡하지 않은 구조와 하나의 건물로 되어 있는 버스 승차장 및 하차장, 주차장, 버스 정비구역으로 이루어져있는 곳인데도 매우 복잡함을 느낄 수 있다. 터미널 건물 외부를 보면 토지에 비해 승 · 하차하는 버스가 많고, 도로에 정차되어 있는 택시와 터미널로 들어오고 나가는 버스들로 얽혀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강변역에서 터미널로 가는 많은 유동인구로 인해 매우 혼란스럽다. 터미널 건물을 보면 건축된 지 오래되어 시설이 낙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간 구성이나 배치를 이용자의 동선을 맞추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일례로 건물 입구에 놓여진 의자의 위치로 인해 터미널 이용자와의 동선상의 충돌을 일으킬 수 있어 매우 좋지 않은 인상과 공간 배치를 엿볼 수 있다. 또한 건물 안의 정보 디자인은 설치된 시기가 달라 디자인이 제각각이고 정보 디자인이 시스템화 되어 있지 않아 이용자들에게 혼란스러움과 잘못된 정보를 준다. 이에 본 연구는 동서울종합터미널의 토지 안에 있는 공간을 범위로 설정하였으며 분석하기에 앞서 터미널 공간의 특징과 터미널 공간에서의 정보 디자인 특징을 확립하기 위하여 공공디자인과 정보 디자인의 개념을 파악하였다. 그 후에 몇 차례에 걸쳐 현장 답사를 하였다. 터미널 건물 자체를 기준으로 보고, 건물 외부와 내부로 나누어 공간 배치 현황과 정보 디자인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문제점을 도출하여 개선사항을 정리하였다. 그 결과 외부 동선은 안전에 노출되어 있었으며, 외부 공간 및 내부 공간 모두 비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터미널에서의 정보 디자인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불특정다수가 사용하는 공공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사람이 용이하게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문제점 도출에 따른 디자인 개발 범위와 전략을 세우고 그에 따른 사례를 조사하였다.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버스를 승차하기 위해 시각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색채시스템을 도입하였고, 가독성을 위해 통일성 및 정보의 양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는 방안을 내세웠다. 또 각각의 디자인 요소가 개별적이 아닌 연계성을 띌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공간의 효율성과 정보 디자인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공간을 재배치(조닝)하고 그에 맞게 시스템화 시킨 정보 디자인을 설치하여 이용자들의 공간 활용과 이동경로의 결정을 돕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