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약지반개량공법으로 흔히 사용되는 모래다짐말뚝공법은 최근 국내에서의 모래 수급이 어려워져 이에 대한 대책공법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모래와 공학적 성질이 유사한 화력발전소 부산물인 저회를 대체 재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연약지반 개량 재료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저회를 모래 대신 활용한 저회다짐말뚝의 적용성을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더 구체적으로는 저회다짐말뚝의 치환률에 따른 전단·압밀침하특성을 구명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연약지반에 적용 시 효율적이고 공학적으로 적합한 치환율을 공학적 시험, 대형직접전단시험 및 압밀시험으로 도출하였다.
전단시험 결과 저회의 전단강도정수가 보통의 모래보다 크게 나타났으며, 저회의 치환율이 증가할수록 그 차이는 미미하지만 전단강도 정수가 증대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이는 저회의 치환율이 증대될수록 복합지반에서 저회입자의 전단특성 반영 비율이 커지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압밀도 90%에 도달하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치환율이 40%이상이 되면 거의 일정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압밀시험의 경우 시료두께가 작아 수평배수와 연직배수가 거의 동시에 발생하기 때문에 드래인재로써의 압밀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