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환자의 7가지 식품에 대한 알레르기 유병률 특성과 영양상태 조사

Abstract

본 연구는 총 2,417명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우유, 계란, 콩, 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알레르기에 대한 유병률 특성을 조사하였고, 총 185명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식품유발검사 전 주중 2일 주말 1일 총 3일간의 식이기록을 분석하여 영양섭취상태를 조사하였다. 아토피피부염환자에게서 식품알레르기 유병률은 50.7%였고, 이 중 IgE 비매개성 식품알레르기는 94.9%, IgE 매개성 식품알레르기는 2.2%, 이 두 가지 혼합형은 2.9%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0~11개월에서 40%미만을 보였고, 1~2세부터 50%이상을 보이며 점차 증가하다가, 15~18세에 가장 높은 61.6%를 보인 후 점차 감소하였다. 전체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식품별 알레르기 유병률은 계란 21.6%, 우유 20.9%, 밀 11.8%, 콩 11.7%, 닭고기 11.7%, 소고기 9.2%, 그리고 돼지고기는 8.9%를 보였다. 식품알레르기 환자 중 한 가지 식품에 알레르기를 가진 대상자는 45.1%, 두 가지 식품은 30.6%, 세 가지 이상 식품에 알레르기를 보인 대상자는 24.3%였다. 식품알레르기 두 가지 조합 중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 것은 계란과 우유알레르기 조합이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 중 식품알레르기 양성군이 음성군보다 비타민C (p<0.01), 칼륨, 비타민 B2, 포화지방산(p<0.05)의 섭취량이 유의하게 낮았다. 연령별로는 식품알레르기 양성군이 음성군보다 1~2세에는 포화지 방산, 3~5세에는 칼슘이, 30세 이상에서는 비타민C의 섭취량이 유의하게 낮았다(p<0.05). 남성 식품알레르기 양성군이 음성군보다 비타민 A, 포화지방산의 섭취가 낮았고, 여성에서는 비타민 B2의 섭취가 낮았다(p<0.05). 식품알레르기 개수가 증가함에 따라 열량, 단백질, 지방, 인, 철, 나트륨, 칼륨, 아연, 비타민 B1, 비타민B2, 나이아신, 비타민 C, 콜레스테롤, 총지방산, 총포화지방산, 단일불포화 지방산의 섭취량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5). 일곱 가지 식품별 양성군들이 음성군보다 지방, 칼슘, 칼륨, 아연, 비타민 A, 비타민 B1, 비타민 B2, 비타민 E, 콜레스테롤, 총지방산, 단일불포화지방산의 섭취량이 유의하게 낮았다(p<0.05). 지방, 비타민 B1, 비타민 E, 총지방산, 단일불포화지방산, 비타민 A, 콜레스테롤의 섭취량은 계란 알레르기군에서, 칼슘, 칼륨, 비타민 B2는 우유 알레르기군에서, 아연은 돼지고기 알레르기군에서 가장 섭취량이 낮았다. 본 연구의 결과 아토피피부염환자들의 식품알레르기 유병률이 높으므로 아토피피부염 진단 시 식품알레르기의 진단도 병행되어야 하며, 청소년과 성인들에게도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이 높음을 인식하여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 가지 이상의 식품알레르기 유병률이 높으므로, 식품알레르기 진단 시 여러 식품들에 대해 검토해야 할 것이다. 식품알레르기가 있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식품알레르기가 없는 환자들보다 영양상태가 불량하다. 따라서, 식품알레르기를 가진 아토피피부염환자들은 영양불량으로 인해 오 히려 면역체계와 피부재생에 문제를 야기시켜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영양적 관리가 철저히 병행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