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조직자 활용 영어 읽기 수업이 중학교 학생들의 읽기 능력 및 정의적 태도에 미치는 효과

Abstract

본 논문은 읽기 전 단계의 활동이 학습자의 영어 읽기 능력과 정의적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다. 읽기 전 그래픽 조직자 활동이 학습자들의 읽기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3번의 형성평가를 실시하였고,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읽기 전략 및 읽기 관련 정의적 태도 설문지를 분석하였다. 또한, 실험이 끝난 후 읽기 전 그래픽 조직자 활동이 실험집단 학습자들의 읽기 전략 및 정의적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하여 심화 설문지를 배부하여 읽기 전 단계의 활동을 경험한 후 무엇을 느꼈으며, 읽기에 대해 어떠한 심리적 변화가 있었는지 자세히 알아보았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세 번의 읽기 형성평가 점수를 비교한 결과 통계적으로 두 집단의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실험집단의 형성평가 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다른 교과서에서 발췌한 읽기 글감으로 실시한 형성평가 점수에서도 실험집단의 성적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둘째, 각 집단의 정의적 태도 설문지를 살펴본 결과 불안감 측면에서는 두 집단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흥미도 측면에서는 유의미하다는 결과가 증명되었다. 또한, 상관계수 분석을 통해 흥미도가 학습자의 읽기 시간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따라서 흥미도가 영어 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셋째, 실험집단의 읽기 전략 및 정의적 태도의 변화를 살펴본 결과, 대부분의 학습자들이 읽기 전 그래픽 조직자 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읽기 전 활동이 학습자 개개인의 스키마를 확장하여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래픽 조직자는 영어 읽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읽기 전 그래픽 조직자 활동은 학습자의 흥미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결론을 바탕으로 연구자는 다음과 같이 제언한다. 첫째, 교사는 영어 읽기를 지도할 때 읽기 전 단계에서 그래픽 조직자 활동을 생략하지 않고, 학습자가 영어 읽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읽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둘째, 읽기 전 단계 활동의 중요성을 학습자들에게 알려주어 능동적으로 읽기 전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있다. 첫째,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8주간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작은 표본을 대상으로 실험수업이 진행되었다. 둘째, 통제집단의 경우 개인별 영어 성취도 및 영어 능력이 뛰어난 학습자가 실험집단에 비해 많았으나, 아웃라이어(outlier) 학습자 또한 실험집단에 비해 많았기 때문에 실험 전 철저한 사전 검사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그래픽 조직자 수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른 집단과 연령을 대상으로 한 장기간의 후속 연구가 필요하고, 실험 전 개인별 영어 성적과 영어 능력에 따른 철저한 사전 검사 후 영어 분반을 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읽기 전 그래픽 조직자 활용 수업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