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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의 글로컬문화콘텐츠화 전략 연구

Title
아리랑의 글로컬문화콘텐츠화 전략 연구
Author
권갑하
Advisor(s)
김용범
Issue Date
2015-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Doctor
Abstract
이 논문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어 국가문화브랜드로서 위상을 갖고 있는 아리랑의 문화콘텐츠 개발 논의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이 세계화로 통칭되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의 극복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하였다. 1990년대 초부터 형성된 한류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대중문화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나타난 반한류·혐한류 정서로 지속화에 대해 우려가 일고 있어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현실이다. 정부 또한 아리랑의 문화콘텐츠 개발로 한류의 문화영토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민족적 우월성을 바탕으로 한 패권주의적 세계화’또는 ‘외국에 자랑하기 위한 공연’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측면으로 아리랑의 세계화 추진에 있어 글로컬라이제이션적인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문화의 상호 호혜를 통해 소통의 가치를 생성해내는 문화 교류의 이상형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글로컬문화콘텐츠를 아리랑의 이상적인 문화콘텐츠 개발 콘셉트로 설정하고 문화 교류와 문화콘텐츠 수용의 의미, 문화 융합과 글로컬문화콘텐츠 개념 등에 대해 탐구하였다. 이와 함께 문화콘텐츠 기획과 가치 창출 모델로 효용성을 발휘하는 그레마스의 의미생성모델과 기호사각형에 대해 이론적 고찰을 하였다. 글로컬문화콘텐츠 창작 소재로서 아리랑의 원형과 근대아리랑의 형성과정, 음악적 갈래와 문화콘텐츠적 가치 등을 살피고, 1926년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 이후 다양하게 OSMU된 콘텐츠화 양상을 장르 전환과 형질 전승의 측면에서 파악하고 주요 지역 아리랑별 문화콘텐츠화 사례도 분석하였다. 아리랑의 글로컬라이제이션 전략은 문화브랜딩 및 문화콘텐츠화 두 측면에서 모색하였다. 아리랑의 경우 여러 지역에 산재하는 특성과 국가문화브랜드로서 위상 등으로 전체 국면에서의 브랜딩 전략이 요구된다. 글로컬 관점의 아리랑 문화브랜딩 전략 요소 도출과 이에 따른 실행 방안으로 지역별 차별화된 브랜딩 실행, 글로벌 거점도시 육성, 글로벌 허브네크워크시스템 구축, 아키텍처 통한 협력적 브랜딩 실행, 하드브랜딩과 연계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글로컬문화콘텐츠 육성 등을 제시하였다. 문화콘텐츠의 글로컬화 전략은 글로컬적인 요소를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글로컬문화콘텐츠로 인정받는 한류문화콘텐츠의 성공과 실패사례를 분석해 글로컬적인 요소를 추출하였다. 이들 요소를 그레마스의 의미생성모델에 적용해 하나의 콘텐츠 안에서 지역적 특색과 세계적 보편성이 조화롭게 융합하는 글로컬문화콘텐츠의 핵심 전략 요소를 도출하였다. 의미생성모델에서 제시하는 표층·심층·서사구조별로 글로컬문화콘텐츠가 지향하는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문화적 차별화를 창출하는 ‘지역 특수성’, 보편적 핵심가치로 제시되는 ‘글로벌 보편성’, 정교한 제작시스템으로 구현되는 ‘품질경쟁력’을 글로컬문화콘텐츠 기획의 핵심 요소로 도출하였다. 이러한 전략 요소를 아리랑에 적용해 아리랑 글로컬문화콘텐츠 개발 전략으로 지역 특수성 요소에서 장소상품화, 공연예술화, 축제화를, 글로벌 보편성 요소에서 융합화를, 품질경쟁력 요소에서 팩션화, 제작시스템화를 도출하였다. 이에 따른 실행 방안으로는 아리랑 존 구축 및 아리랑고개 테마파크 조성, 한민족 아리랑 대동축제 및 DMZ 평화아리랑 Festival 개최, 아리랑 신화와 역사를 활용한 팩션 스토리텔링, 융합형 K-아리랑 공연콘텐츠 개발을 제안하였다. 아리랑 존 구축은 인천국제공항을 아리랑 존으로, 공항 명칭을 인천아리랑국제공항으로 개명해 아리랑과 공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장소브랜딩 방안이다. 아리랑고개 테마공원화는 근대아리랑 사설의 발원지이며 아리랑고개 실존 공간으로 여겨지는 글로벌 거점도시 문경새재 공간을 테마파크화하는 방안이다. 팩션 스토리텔링은 한민족 유전자의 압축 파일과 같은 아리랑의 신화와 역사를 스토리텔링해 콘텐츠로 재창조하는 방안이다. 글로컬 팩션 문화콘텐츠의 소재 선정 기준을 제시하고 이 기준에 의거 소설 『콰이강의 다리』를 분석하였다. 아리랑의 축제화는 거점도시에서 개최하는 한민족 아리랑 대동축제와 DMZ에서 남북이 공동 개최하는 DMZ 평화아리랑 Festival 등 두 층위의 축제를 제안하였다. 한민족 대동축제가 전 세계 한민족의 어울림 마당이라면 DMZ 평화아리랑 Festival은 지구인들의 평화와 상생 축제다. 융합형 K-아리랑 공연콘텐츠 개발은 K-Pop 한류 또는 기술과의 콜라보레이션 및 혼종화·국제공동제작시스템의 벤치마킹 방안이다. 이 논문은 아리랑의 세계화 전략을 글로컬라이제이션 관점에서 처음으로 체계화하고 문화브랜딩 및 문화콘텐츠화의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연구적 의의가 있다. 아리랑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문화콘텐츠 개발이 국가적인 과제가 되고 있는 만큼 이 논문이 아리랑 세계화에 있어 글로컬 관점의 문화콘텐츠 개발 논의를 활성화하고 한류의 지속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K-아리랑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7966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7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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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CULTURE CONTENTS(문화콘텐츠학과) > These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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