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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용 작곡 "25현금을 위한 허튼변주곡 <옹헤야>" 분석 연구

Title
이건용 작곡 "25현금을 위한 허튼변주곡 <옹헤야>" 분석 연구
Other Titles
An Analysis of " for 25 Strings Gayageum" Composed by Lee Geon-yong
Author
정난희
Advisor(s)
김영운
Issue Date
2015-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본 논문은 2003년 작곡된 작곡가 이건용의 <25현금을 위한 허튼 변주곡 ‘옹헤야’>를 대상으로 연구하였다. 본 악곡은 민요 옹헤야를 모티브로 작곡된 총 218마디의 곡으로, 선율의 특성에 따라 A-B-C-(B´-A´-Coda)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제 1부분인 A는 총 28마디로, 4/4박자로 템포는 조금 느리게 ♩= c.80 이다. 전체 악곡 내에서 도입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옹헤야의 주제선율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b♭중심 음군의 생성과 발전, 상승과 하강을 통해 음악적으로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 2부분인 B는 총 82마디로, 2/4박자로 템포는 빠르게 ♩= c.100 이다. 옹헤야의 선율 주제를 주로 연주하는 부분이다. b♭과 E♭의 조성이 반복적으로 교차되고 주제선율이 모티브적인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와 함께 리듬이 점차 세밀하게 분할됨으로써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제 3부분인 C는 총 27마디로, 4/4박자로 템포는 느리게 ♩= c.76 이다. 조성은 A♭으로 B부분으로부터 갑작스럽게 전환되며, 완전 5도 음정의 진행에 기반하여 구성되어 있다. C부분에서는 특히 본음보다 한 줄 아래에서 눌러서 음을 내주는 기법이 많이 쓰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음향을 제시한다. 이 부분에서 옹헤야의 주제는 나타나지 않는다. 제 4부분은 B´-A´-Coda를 포함하고 있으며, 총 81마디로 되어있다. B´는 2/4박자로, 템포는 빠르게 ♩= c.90 이다. B부분에 비해서 느린 빠르기이지만 박자를 더 많이 쪼개며 다양한 조성 및 화음변화를 통해 신선함을 주고, 이와 함께 주제선율을 더욱 긴박하게 배치하여 반복함으로써 고조되고 격정적인 느낌을 준다. 이어지는 A´의 조성은 b♭으로 A부분과 같으며, A와 유사한 화음반복 패턴이 다시 등장한다. 마지막 Coda의 조성과 박자 역시 A´와 같지만, 빠르기는 앞에서 점차 빨라져 가장 격정적인 부분이다. 잘게 쪼개는 리듬과 셈여림의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종지한다. 이상과 같이 <25현금을 위한 허튼 변주곡 ‘옹헤야’>는 옹헤야의 선율 및 메기고 받는 형식을 음악 전체의 구조에 적용하였고, 주제선율이 등장하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본 악곡 내에서 옹헤야의 주제선율을 가지고 다양한 조성 및 리듬 변화가 이뤄졌는데, 이는 서양음악의 작곡기법에 따른 구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작곡가는 서구의 고전적인 화음이나 리듬을 쓰는 대신, 악곡의 주제로써 자연배음을 활용하였다. 이로 인해 새로운 음향을 탐구하는 동시에 동서양의 완충지를 찾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구적 작곡체계 속에서도 계면조 선법이나 가야금 악기의 고유한 음색을 살릴 수 있는 주법 등이 잘 나타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7875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27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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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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