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중 산화방지제 섭취량 및 안전성 평가

Abstract

사회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식품의 유통기한, 선택성, 영양 강화 및 가공의 편의성 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의 종류 및 선택성도 매우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현행 식품첨가물공전에는 식품의 산화를 방지할 목적의 산화방지제로 몰식자산프로필(propyl gallate, PG), 이.디.티.에이(ethylenediamine tetra acetate, EDTA) 2품목, 에리쏘르빈산(erythorbic acid, EA) 2품목, 아스코르빌파르미테이트(ascorbyl palmitate, AP), 아스코르빌스테아레이트(ascorbyl stearate, AS), BHA(butylated hydroxyanisole), BHT(butylated hydroxytoluene), TBHQ(tert-butyl hydroquinone) 등 10품목이 허용되어 있다. 소비되는 가공식품의 양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식이를 통하여 섭취되는 식품첨가물의 노출수준과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증가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미 안전성 평가가 이루어진 식품첨가물에 대한 주기적인 평가와 추이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식품 중 산화방지제의 함유량 분석을 실시하고, 최신 국민건강영양조사(2014)의 식이섭취량 결과에 대입하여 식이를 통한 산화방지제의 섭취량 및 노출량을 조사하였으며 식품을 통한 산화방지제의 섭취 안전성 평가를 하고자 하였다. 시장조사결과를 반영하여 수집한 시료 2,061건 중 125건에서 산화방지제가 검출되어 검출율은 6.07 %이었다. 검출된 산화방지제 중 에리쏘르빈산(EA)의 검출율이 30.12 %로 가장 높았으며, 이.디.티.에이(EDTA)는 13.21%, 터셔리부틸히드로퀴논 (TBHQ)는 1.01 %, 부틸히드록시톨루엔(BHT) 및 부틸히드록시아니졸(BHA)는 0.31%의 수준으로 검출되었으나 몰식자산프로필(PG), 아스코르빌팔미테이트(AP) 및 아스코르빌스테아레이트 (AS)는 모든 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식품 중 산화방지제의 함유량 조사결과를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연령별, 성별 등의 식품섭취량 결과에 대입하여 노출량을 평가하였다. JECFA 및 EFSA에 서 제시한 ADI(acceptable daily intake)와 비교한 결과 BHT는 JECFA 기준0.0021%, EU 기준 0.0013%, BHA는 JECFA 기준 0.0012%, EU 기준 0.0006%를 보였으며, TBHQ는 0.0175%, EDTA는 JECFA 기준 0.0470%, EU 기준 0.0357%, EA는 0.3220%를 나타내었다. PG, AP, AS는 모든 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아 EDI 및 EDI/ADI(%)는 0이었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식품 중 산화방지제의 평균함량 및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적용한 평가에서 산화방지제의 섭취량은 JECFA와 EU에서 제시한 ADI의 0∼0.0470%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하여 국내 산화방지제의 섭취 안전성 평가에 대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식품첨가물의 안전관리 및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 해소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