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마타(Automata)의 동작원리를 응용한 장신구 디자인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오토마타의 원리를 응용한 장신구디자인을 연구하고, 제작을 통해 새로운 장신구 디자인으로의 조형적인 가능성과 사람과 작품 간의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장신구 디자인을 연구·제작 하기위하여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먼저 문헌 고찰을 통해 오토마타의 역사적 내용과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본인은 국내 유일의 오토마타 컬렉션을 보유한 회사에서 큐레이터 일을 병행하면서 현존하는 해외 유명 오토마타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며 동작원리연구 및 사내 소장 자료를 분석하였다. 오토마타의 동작원리를 응용한 장신구 디자인연구에서는 살아있는 보석을 주제로 하여 장신구로서의 표현과 착용성의 한계를 확대 시킬 수 있는 반지와 목걸이를 제작하였다. 그리고 장신구의 필연적 착용성에 얽매이지 않는 순수예술로서의 오브제적인 성격이 강한 표현을 하였다. 디자인의 모티브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품들에서 나타나는 조형성과, 비행선의 외형과 철골구조에서 착안하였다. 작품의 제작은 원활한 움직임의 기능을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라이노 캐드(Rhino CAD)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정교한 설계를 하였으며, CNC조각기를 이용하여 왁스 상태의 정밀한 원본 가공을 하여 황동으로 주조 작업을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제작되어진 오토마타 장신구의 매력은 아날로그적이고 극히 단순한 기계원리를 통해 동적인 매력과 감성을 끄집어내어 사람과 장신구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장신구에 접목된 오토마타는 일종의 유희적 쓰임이 된다. 그리고 직접 핸들을 돌려봄으로써 작품과 호흡하며, 작품에 얽혀 있는 구조와 작동의 논리적인 원리를 남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본인은 이번 연구로 지속적이고 다양한 오토마타 장신구 창작에 대한 가능성을 느꼈다. 그리고 작품의 움직임을 위한 도구로 오토마타가 쓰이는 것에서 더 나아가 오토마타의 정통성을 연구한 작업이 접목된 새로운 시도가 계속되기 위한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