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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평 작곡 거문고 독주곡 <정읍후사> 선율분석

Title
전인평 작곡 거문고 독주곡 <정읍후사> 선율분석
Other Titles
A Study on Melody Analysis of Geomungo solo composed by Chun, In-Pyung
Author
김영례
Alternative Author(s)
Kim, Young Rye
Advisor(s)
변성금
Issue Date
2016-0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국문요지 본고는 전인평 작곡의 <정읍후사>를 대상으로 한 선율분석이다. <정읍후사>는 1982년 제 2회 대한민국국악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이창홍(거문고), 정희천(북)의 의해 초연되었다. 총 8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북반주로 연주되는 창작곡이다. <정읍후사>를 악장별로 선율과 리듬 구조의 흐름에 따라 부분별로 나누었는데,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제 1악장은 4/4박자로 템포는 매우 느리게 시작되며, 제 1마디부터 제 19마디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제 1악장의 중심음은 C, D, E♭, F, G, B♭의 6음 음계로 구성되어있다. 선율의 진행은 주로 도약진행과 순차적 상행진행과 하행진행이 많이 보이며, 유사선율과 음정의 축소의 진행이 보이고 있다. 리듬 구조에 있어서는 선율의 진행과 마찬가지로 리듬의 확대와 유사리듬이 주로 쓰이며 진행되고 있다 . 제 2악장은 12/8박자인 중중모리 장단으로 연주하는 악장이다. 제 19마디부터 제 37마디까지 총 19마디로 구성되어 있다. 제 2악장의 중심음은 C, D, E♭, F, G, A♭, B♭의 7음 음계로 구성되어 있다. 선율의 진행은 기본 선율에서 축소되어 진행되는 선율과 유사선율이 주로 보이고, 반복되어 진행되는 구조가 많이 보이고 있다. 리듬의 구조도 선율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기본 리듬형을 중심으로 축소 및 확대되어 진행되고 동일리듬의 구조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제 3악장은 2/4박자로 정해진 템포 없이 느리게 연주되며, 제 3악장 전체를 손으로 연주하는 기법이 나타나는 악장이다. 제 38마디부터 제 50마디까지 총 13마디로 구성되어 있다. 제 3악장의 중심음은 C, G, B♭의 3음 음계이다. 선율의 진행은 주로 4도 도약 상행진행과 하행진이 사용되며, 개방현인 문현과 괘상청, 괘하청, 무현이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유사선율이 반복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리듬의 구조도 ♫♩|♩♩의 형태가 반복되어 진행되어 나타나고 있다. 제 4악장은 12/8 박자로 빠른 중중모리 장단으로 연주되는 악장이다. 제 51마디부터 제 74마디까지 총 24마디로 구성되어 있다. 제 4악장의 중심음은 C, E♭, F, G, B♭로 5음 음계이다. 선율의 진행은 동일선율과 유사선율의 진행이 주로 보이며, 상행진행과 하행진행이 많이 나타나며 연주된다. 리듬의 구조도 선율의 흐름에 따라 리듬의 구조도 점차 확대되어 악장의 고조감을 더해주고, 기본♩♪♩♪♩♪♩♪의 리듬형에서 축소되거나 확대되는 구조로 진행된다. 제 5악장은 4/4박자 ♩=96의 빠른 중중모리 장단으로 연주되는 악장이다. 제 75마디부터 제 111마디까지 총 37마디로 구성되어 있다. 제 5악장의 중심음은 C, E♭, F, G, B♭의 5음 음계이다. 선율의 진행은 3도 상행진행, 3도 도약진행, 4도 도약진행, 하행진행 등이 보이고, 주로 유사선율이 반복되어 진행되며 연주된다. 그리고 리듬이 구조는 기본 󰁝 󰁝의 리듬형에서 ♩♩♩♩의 리듬형에서 󰁝󰁡의 리듬형으로 점차 축소되어 진행되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리듬의 구조가 확대되거나 축소, 변형되어 진행되어 곡을 조금 더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 6악장은 제 112마디부터 제 121마디까지 총 7마디로 구성되며, <정읍후사> 중에서 제일 짧고, 연주자의 음악적 역량과 기술을 표현할 수 있는 카덴차 악장이다. 본 악장에서는 곡의 선율이나 리듬의 구조보다도 거문고의 다양하고 새로운 연주기법이 많이 등장하는 악장이다. 새로운 기법으로는 공명판을 술대로 두드리거나, 술대로 줄을 튕기는 기법, 줄을 손톱으로 날카롭게 뜯는 기법과 선율을 빠르게 반복하는 기법 등이 나타나고 있다. 새로운 기법이 나타남에 따라 선율의 움직임 보다 다양한 셈여림이 나타나면서 제 6악장의 풍성함을 표현하고 있다. 제 7악장은 4/4박자로 빠르고 격렬하게 연주되는 악장이며, 제 125마디부터 제 143마디까지 총 19마디로 구성되어 있다. 제 7악장의 구성음은 C, D, E♭, F, G의 5음 음계이다. 선율의 진행은 개방현과 다른 선율이 번갈아가며 연주되거나, 도약 상행진행, 도약 하행진행 그리고 동일 선율이 반복되어 연주된다. 그리고 리듬의 구조는 주로 크게 󰁡󰁡의 리듬구조가 많이 쓰였고, 󰁝󰁝에서 ♩♩♩♩- 󰁡󰁡-♩♫♬♪♬♪으로 점차적으로 리듬의 구조가 축소되어 진행되었다가 후반부에서는 󰁡󰁡의 구조가 사용되면서 곡을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다. 제 8악장은 4/4박자♩=140이상으로 제 7악장보다 조금 더 빠르게 연주되는 악장이다. 제 8악장은 제 144마디부터 제 175마디까지 총 32마디로 구성되어 있다. 제 8악장의 주요 구성음은 C, E♭, F, G, B♭음으로 5음 음계이다. 선율의 진행은 주로 C음인 개방현이 번갈아가며 진행되거나 반복적으로 진행되어 연주되고, 3도 상행진행, 3도 하행진행, 5도 하행진행, 9도 하행진행 등의 선율진행이 연주된다. 리듬의 구조도 기본형인 ♫♩♫♩구조가 동일하게 사용되거나 반복적으로 사용되며, 유사한 리듬진행도 사용되어 연주된다. 연주기법으로는 전통적인 기법과 80년대 당시 거문고의 새로운 기법이 함께 사용되었는데, 전통적인 기법으로는 살갱, 싸랭, 슬기둥, 스르렁, 퇴성, 전성, 자출, 꺾는 주법, 퇴이추 등이 나타난다. 새로운 기법으로는 술대로 공명판 (대모)를 두드리는 기법, 술대로 줄을 튕기는 기법, 줄을 손톱으로 뜯는 기법, 양손기법, 선율을 빠르게 연주하는 기법 등이 나타난다. 이러한 기법들은 80년대 그 당시에 신선하고 새로운 거문고의 기법과 전통적인 기법이 함께 쓰여 거문고라는 악기의 다양한 발전가능성을 볼 수 있는 기법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정읍후사>를 분석한 결과, 동명의 시를 바탕으로 전통 리듬을 더해 본 시의 분위기를 깊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다양한 선율의 진행과 리듬의 축소, 확대, 변형을 통해 곡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풍성함을 더했으며, 카덴차 악장을 추가하여 연주자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배려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전통적 기법과 새로운 기법을 혼용하여 거문고 창작곡이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곡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후대의 연주자들이 <정읍후사>라는 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연주를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25784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87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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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UATE SCHOOL[S](대학원) > KOREAN TRADITIONAL MUSIC(국악학과) > Theses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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