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스타코비치의 첼로소나타 D단조 Op. 40에 관한 분석 연구

Abstract

쇼스타코비치(Dmitry Shostakovich, 1906-1975)는 20세기 러시아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음악가이다. 그는 교향곡, 협주곡, 실내악, 소나타 등의 고전적 장르뿐만 아니라 오페라와 발레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남겼다. 대부분의 시절을 스탈린(Iosif Vissarionovich Stalin, 1879-1953)의 정치적 압박 속에서 작품활동을 하였다.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은 일반적으로 초기, 중기, 후기의 세 개의 작품시기로 나눌 수 있다. 초기에는 레닌(Vladimir Ilich Lenin, 1870-1924)당의 자유로운 예술정책으로 인해 다른 작곡가들과 마찬가지로 쇼스타코비치 또한 아방가르드적인 음악을 작곡하였다. 중기에는 스탈린의 체재 하에서 작곡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품들은 아방가르드(Avant-garde)적인 음악에서 벗어나 사회주의적인 음악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로 중기의 작품에서는 협화적이고 고전적인 틀을 사용함에 따라 신고전주의적 측면이 많이 나타난다. 후기에 쇼스타코비치는 스탈린이 사망함에 따라 이전보다 자유롭고 보다 현대적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자신의 음악성을 확실하게 구축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세 개의 시기 중에서 초기의 끝자락에 있는 첼로소나타를 분석하려고 한다. 이 작품은 초기작품이지만 중기의 신고전주의 적인 면모가 강하게 드러난다. 즉, 첼로소나타는 D단조의 조성으로 나타나며 형식에서는 네 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고전적인 소나타형식을 사용함으로써 이전의 아방가르드적인 작품과 매우 다른 면모를 보인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첼로소나타 제1악장을 중심으로 형식 조성의 측면에서 분석하여 이 작품이 초기의 작품이지만 중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