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학습에 비추어 본 합리성 함양을 위한 대안적 수업체제설계에 관한 연구

Abstract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인하여 학습방법 또는 학습전략이 기존의 형식학습 중심 교육활동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지고 있다. 다양화된 학습형태는 수업이라는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 효과적으로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기 위한 처방으로서의 수업체제설계에도 변화를 요구하며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매체 및 학습방법이 첨단화·다양화되고 학습자가 자신의 필요와 관심을 중심으로 한 학습 기회가 양적인 측면에서 많아졌다고 하더라도, 이로 인해 학습의 질적 수준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하는 문제는 좀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실증주의 기반 수업체제설계에 대한 대안적 관점으로 인지학습에 비추어 합리성 함양을 위한 수업체제설계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인지학습에서 비추어 본 합리성과 인지규칙의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본다. 인지활동인 규칙의 발견과 통달의 의미를 이해하고, 인지의 대상인 개념과 명제로서 이루어지는 인지의 규칙을 살펴본다. 둘째, 수업에서 합리성 함양을 위한 체계로서의 지식의 성격을 논의한다. 합리적 행동에 근간이 되는 규칙은 체계로서의 지식을 통해 함양되며, 정합적 지식체계를 논의한 암묵적 지식과 실제적 지식은 수업의 성격을 규정한다. 체계로서의 지식관과 요소로서의 지식관의 이해를 바탕으로 전통적 수업체제설계모형과 대안적 수업체제설계모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인지학습에 비추어 본 수업체제설계의 성격을 탐색한다. 인지학습 및 체계로서의 지식에 비추어본 수업의 의미를 탐색하고, 수업의 목적, 내용, 방법이 각각 어떻게 규정되어야 하고 상호간에 어떤 관계로서 설명되어야 하는 지를 인지역동모형을 통해 살펴본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를 질적연구를 통해 인지학습에 비추어 본 수업의 목적, 내용, 방법이 수업의 현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드러날 수 있는지를 탐색하였다. 논리적 이성으로서 제대로 합리적인 의심을 한다는 것은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개방적인 태도를 형성하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성찰적 합리성을 발현시켜줌으로써 심성함양으로 이어진다는 것으로서 불리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알 수 있다. 인지의 대상이 암묵적 지식체계임을 밝히고 처방적 관점에서 인지를 통해 어떻게 암묵적 지식체계가 확장되는지를 살펴보았다. 교육 현장에서 암묵적 지식체계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의 비중이 비해서 이를 확장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학교 및 기업교육 분야에서 암묵적 지식체계의 확장을 위한 수업체제설계의 방향성을 문헌연구를 통해 제시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론적 의의가 있으며, 질적 연구를 통해 교육현장에서 수업체제설계에서 수업의 목표를 어떻게 바라보고 수업을 구현할 것인가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에서 실제적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