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술치료가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의 자아탄력성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연구

Abstract

국문 요지

본 연구의 목적은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이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의 자아탄력성 향상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데 있다. 이에 발달장애 자녀의 어머니가 느낄 수 있는 부정적인 정서를 긍정적인 정서로 회복시켜 적응하며 살아가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아탄력성을 향상시킴으로써 성공적이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서울 S구에 위치한 S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발달장애 자녀의 어머니 3명을 대상으로 2019년 8월 28일부터 10월 16일까지 사전ㆍ사후 검사를 제외하고 주 2회, 120분씩 총 15회기 동안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의 도출을 위해 자아탄력성 척도 검사와 풍경구성법(LMT)을 사전·사후에 실행하여 비교 분석하였으며 연구대상의 회기별 관찰 일지와 사전·사후 인터뷰를 통해서 자아탄력성에 관한 언어적 변화 및 비언어적 변화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의 자아탄력성 향상을 위한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자아탄력성을 구성하고 있는 하위요인과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의 일반적인 특성을 분석하여 1차 치료요인을 도출한 뒤, 연구대상의 특성을 분석하여 프로그램의 치료요인을 최종 도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초기, 중기1, 중기2, 후기의 4단계로 나누어 단계별 목표를 설정한 후 다양한 예술 매체를 효과적으로 배치하여 실시함으로써 자아탄력성 향상의 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 둘째, 통합예술치료는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의 자아탄력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아탄력성 척도검사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모두 사전 점수에 비해 사후 점수가 향상되었다. 특히 모든 연구대상은 사전 인터뷰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났던 개인적 주 호소문제에 대한 요인에서 가장 큰 점수 변화가 나타났다. 셋째, 풍경구성법(LMT)에서도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의 자아탄력성 향상에 통합예술치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연구대상은 주 호소문제를 상징하는 요소에 대한 그림의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통합예술치료가 연구대상의 자아탄력성이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발달장애 자녀의 어머니는 단계별로 자아탄력성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 초기에 연구대상은 예술을 통해 자신을 탐색하고 집단 안에서 일어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자기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인식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과 감사를 느끼게 되었다. 중기1 단계에서는 다양한 예술 매체를 사용하여 억압되었던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 및 해소시켜 통합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자기조절 능력이 향상되었다. 중기2 단계에서는 인간관계에서 느끼던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통합예술치료 과정을 통해 해결하고 집단원과의 공감과 이해, 격려와 같은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대인관계 능력이 향상되었다. 후기 단계에서는 늘 자녀를 우선시하고 자신을 소홀히 여기던 모습에서 자신을 더욱 가치 있게 생각하며 자신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인터뷰 분석에서도 사전에는 감정을 억제하거나 억압하는 경향과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났으나 사후에는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조절하는 능력이 향상되었고 문제해결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쏟기보다 자신을 보살피려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었으며 의사소통 및 대인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또한, 자기효능감, 삶에 대한 만족과 감사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볼 때,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이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의 자아탄력성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적용한 통합예술치료 프로그램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어 발달장애 자녀 어머니의 자아탄력성 향상과 관련된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지속적이고 전문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