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의 위축 완화를 위한 미술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Abstract

남과 북은 60여 년간 대치해온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이다.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급격하게 발전되어가는 와중에도 분단국가라는 타이들은 우리 마음 속 한켠을 무겁게 해왔다. 정권에 따라 남과 북의 관계는 서로 가까워지기도 하고 냉랭해 지기도 하였지만, 탈북민의 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가족단위의 탈북이 늘어남에 따라 남한에 정착하는 탈북청소년의 수도 함께 증가 하였다. 탈북 청소년은 청소년기의 특징인 정서적 혼란과 정체성의 확립, 탈북이라는 생사를 건 경험으로 인한 정신적 문제를 안고 학교생활이나 또래관계에서의 부적응을 유발한다. 이러한 탈북 청소년의 적응문제는 장기적으로 남한사회의 적응 실패로 이어진다. 본 연구는 탈북 청소년의 적응에서 문제로 나타나는 위축을 연구의 대상으로 선정하고 탈북청소년의 위축 완화를 위한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탈북 청소년의 부적응의 원인 중 위축을 완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을 하여서 학교에서 적용하여 탈북 청소년의 적응을 돕는데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탈북청소년의 남한 적응과정에서 심리적인 문제점에 주목하여 주요한 증상들을 도출하였다. 다음으로 탈북학생 교육에 관한 각종 선행연구 및 각종 탈북민 지원 기관 홈페이지 자료를 통해 탈북청소년 적응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였다. 탈북청소년에게 나타나는 위축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관련 자료와 선행연구를 분석하고, 위축증상의 완화를 위한 연구도 함께 분석하였다. 위축의 완화를 위해 미술이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 탈북청소년의 위축 증상에 미술수업이 미치는 효과에 관해 연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탈북청소년의 위축 완화를 위한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시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3단계 7차시로 구성이 되었으며, 미술이 자신을 표현하고 잠재의식을 드러내는데 매우 유용한 도구라는 점을 활용하여, 스스로 억제되고, 상실되어, 왜곡된 부분을 인지하고, 상징성과 전체성으로 통합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탈북청소년이 삶에서 겪게 되는 트라우마에 대한 개인적인 통제감과 완성감을 발전시켜 정서적 안정을 통하여 긍정적인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여 사회구성원으로써 그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는데 탁월한 활동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 연구에서 제시하는 탈북 청소년의 위축 완화를 위한 미술교육 프로그램이 제시하는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탈북 청소년이 자신의 자아를 탐색하고 발견하여 자아 정체감을 확립 할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한다. 둘째, 자신의 내면에 위축되고 억압되어있는 감정을 발견하고 발산 시킬 수 있는 교육이어야 한다. 셋째, 자신의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모색하고 발전시키며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 이어야 한다. 넷째, 자신의 장점을 스스로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긍정적인 자세로 미래를 계획해 갈 수 있는 교육 이어야 한다. 따라서 본 프로그램은 탈북 청소년들의 남한에서 생활과정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문제인 위축을 완화시켜 앞으로의 남한에서의 적응을 원활하게 하도록 함으로써, 보다 높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실제적 효과의 프로그램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