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7 0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의 개념적 모형 개발

Title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의 개념적 모형 개발
Other Titles
Development of Conceptual Model for Medical Communication Education – Based on the Foucault's Self Care concept -
Author
양지숙
Alternative Author(s)
Yang, Ji Sook
Advisor(s)
유영만
Issue Date
2019. 8
Publisher
한양대학교
Degree
Master
Abstract
환자 중심성이 의료의 질 관리에 있어 핵심요소가 되면서부터 의료인과 환자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다. 그러한 시도 중 하나가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이다. 그러나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에서 학습자인 의료인들의 관점이 반영되지 않은 통상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설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 교육에서는 의료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를 의사소통 기술, 역량의 부족으로 간주하여 의료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훈련하는 방식의 교육방법을 취했다. 이러한 지식전달, 훈련식 교육은 현대의학 담론이 지니고 있는 비인간화된 의료의 모습을 반추하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 제시를 하지는 못하고 있다. 의료상황과 의료상황 속 의료인와 환자라는 보다 넓고 총체적인 외연을 바라보기보다, 단지 산업화 된 의료에서 ‘환자’라는 ‘고객’에 대한 만족을 높이기 위해 일종의 규율을 만들고, 개개인에게 규율을 내재화하려는 교육 방식을 취하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교육 방식은 전형적인 근대적 교육의 양상을 보인다. 이에 본 연구는 의료커뮤니케이션의 주체인 의사와 환자가 어떤 의학적 담론 속에서 현재의 의료커뮤니케이션 양상을 띠게 되었는지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현대의학 담론 속에서 의료인이 주체가 되어 진실된 담론을 생산해낼 수 있는 단초로서의 교육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근대교육의 보이지 않는 폭력성을 비판하였던 철학자 Foucault가 후기 연구에서 제시한 ‘자기 배려’의 개념을 기반으로 기존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이 지니는 한계점을 탐색하였다. ‘자기 배려’의 개념이 의료커뮤니케이션의 주체인 의료인의 관점을 고려할 수 있는 이론적 틀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Foucault의 자기배려를 이론적 틀로 적용할 수 있기 위해 자기배려가 지닌 함의가 기존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에 제공하는 시사점이 무엇인지 도출하여 자기배려 기반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을 개념화 하였다. 자기배려 기반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이란 파레시아스트로서의 교수자가 의료인이 파레시아스트로서 환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촉진하는 교육이다. 자기배려 기반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의료인이 자기배려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족적으로 환자와 긍정적 관계가 형성하고, 환자 역시 자기 건강을 돌보는 주체로서 자기배려를 수행하여 삶을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데 있다. 본 연구에서는 자기배려의 실천적 원리와 자기배려가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에 제공하는 시사점을 기반으로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의 설계원리와 핵심구인을 도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배려 기반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의 개념적 모형을 개발하였다. 개념적 모형은 학습자의 입장에서 교육의 장, 삶의 장, 자기생산의 장으로 나누어진다. 세 장(filed)은 서로 단절되어 있기보다 역동적으로 순환하며, 학습자인 의료인이 주체화된 배움과 실천의 과정이다. 자기배려의 실천원리 중 시작점은 자기로의 전향으로써 외부적 환경에 휩쓸리는 자기가 아닌 진정한 자기의 내면을 바라보고, 성찰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개념적 교육모형에서 이와같은 자기로의 전향은 교수자가 학습자인 의료인에게 파레시아를 행함으로써 진실된 자기를 직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자기로의 전향을 통해 자기를 인식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기실천을 통해 자기가 지닌 한계점이나 제약들을 유익한 방향으로 다루어나간다. 학습자인 의료인이 자기를 실천하는 과정은 환자와의 만남에서도 이루어지는데, 환자에게 학습자인 의료인이 파레시아를 행함으로써 환자 역시 자기로의 전향을 통한 자기배려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말하기라는 점에서 기존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이 지향하는 수사학적 지식과는 대척점에 있다. 본 연구가 기존 의료커뮤니케이션 교육에서 놓치고 있는 학습자, 즉 의료인들의 삶의 맥락이 반영된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조그마한 시작점이 되었으면 좋겠다. 바쁜 의료현장에서 의료인들의 일상에 틈을 제공하고, 진정한 의료인과 환자와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환자와 의료인이 함께 행복한 여정을 보낼 수 있는데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
URI
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109689http://hanyang.dcollection.net/common/orgView/200000436280
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S](대학원) > EDUCATIONAL TECHNOLOGY(교육공학과) > Theses (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