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gram Annotation: 졸업연주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G. F. Händel, G. Fauré, F. Mendelssohn-Bartholdy, L. Ronald, 김효근, G. Verdi의 성악작품 해설

Abstract

본 논문은 필자의 석사과정 졸업연주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이며, 필자의 역량과 음색 등을 두루 고려하여 선정하였는데 구체적인 작품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中 제 2곡 “Comfort ye, my people”과 제 3곡 “Ev’ry valley shall be exalted”은 메시아 출현에 대한 예언을 가사 그리기 기법(Word-Painting)을 통해 음악적으로 완벽하게 나타낸 곡이다.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é)의 작품집 <어느 날의 시(Poème d’un jour)>는 “만남(Rencontre)”, “영원히(Toujours)”, “안녕히(Adieu)”의 3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의 내용과 선율이 유기적으로 연관되어있으며, 서정적이면서도 자유로운 화성 진행을 통해 프랑스 가곡 특유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Zerreißet eure Herzen”, “So ihr mich von ganzem Herzen suchet”, 그리고 “Dann werden die Gerechten leuchten”은 펠릭스 멘델스존(Felix Mendelssohn- Bartholdy)의 오라토리오 <엘리야(Elias)>의 주요 테너 아리아로써 여호와의 권능과 자비, 빛나는 태양, 정의로움 등 중요 내용과 핵심 단어를 나타낼 때 고음과 긴 음가를 사용하는 등, 가사를 음악적으로 적절히 표현하여 극적인 효과를 높인 곡이다. 랜던 로널드(Landon Ronald)의 연가곡 <삶의 순환(A Cycle of Life)>은 “전주곡(Prelude)”, “숲 속에서(Down in the Forest)”, “사랑, 내가 그대를 얻었네(Love, I have won you)”, “바람이 부르네(The winds are calling)”, “내려오네, 내려오네(Drift down, drift down)”의 총 5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복적으로 순환하는 인생, 그 중에서도 사랑에 초점을 맞춰 사계절에 비유한 서정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곡이다. 김효근의 가곡 “눈”은 그가 대학교 3학년 재학 중에 발표한 곡으로 제1회 대학가곡제의 대상 수상곡이다. 제목과 같이 눈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선율이 돋보이며, 임을 향한 지고지순한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의 오페라 <루이자 밀러(Luisa Miller)> 中 “Oh! fede negar potessi...Quando le sere al placido”는 2막 3장에 나오는 테너 아리아로 사랑하는 여인에게 배신을 당해 분노와 원망이 가득 찬 마음으로 부르는 곡으로써 복잡한 심리의 변화와 그에 맞는 음악적 표현이 동시에 필요하기 때문에 베르디의 모든 테너 곡 중에서 손꼽히는 명곡으로 평가 받는다. 각 작곡가들의 생애와 음악적 특징 그리고 각각 작품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연주에 적용하고자 하였으며, 그런 분석 과정이 선행되어야 음악적으로 더욱 완성도 있는 연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또한 이 작품들을 연주하고자 하는 성악가들의 이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연구를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