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에서의 챙크 검사와 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의 비교

Abstract

국문요지

배경: Varicella zoster virus (VZV)는 전신 증상으로 나타나는 수두와, 수포를 동반한 통증을 유발하는 발진을 발생시키는 대상포진의 원인 바이러스이다. VZV는 처음 감염되었을 때 증상이 발현되기도 하지만 감염된 후 체내의 신경축을 따라 여러 신경절에 잠복했다가 재발현하여 증상을 나타낸다. VZV 감염의 진단은 대부분 임상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하나 피부증상이 없는 VZV 감염이거나 면역결핍환자의 VZV 감염인 경우 증상이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 간단한 치료로 단시간 내에 호전이 가능한 환자들도 치료가 늦어 환자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 임상증상 외에도 여러 검사법으로 보완하여 진단하고 있으며 이러한 검사법 중에는 Tzanck test, PCR test 등이 시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VZV 감염 환자에서 Tzanck test와 PCR test, Real-time PCR test의 진단능을 비교하여 어떠한 검사법이 더 유용한지를 알아보았다. 방법: 한양대학교병원 피부과를 내원한 대상자 중 임상적으로 VZV 감염이 의심되어 VZV PCR test와 Tzanck test 혹은 VZV real-time PCR test와 Tzanck test가 시행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피부과에서 확정진단을 받은 대상자들을 VZV 감염 환자라 생각하였다. 결과: 전체 대상자는 573명이었으며 이중 58명의 대상자의 검체는 Tzanck test에 부적합한 검체였다. 이러한 검체를 제외한 515명의 검체 중 363명의 대상자에서 전기영동을 이용한 VZV PCR test를 시행하였고 152명의 대상자에서는 VZV real-time PCR test를 시행하였다. VZV PCR test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85.52%, 69.70%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검체로 Tzanck test를 시행하였을 때의 Tzanck test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88.89%, 28.79%으로 나타났다. 두 검사의 진단 정확도(diagnostic accuracy)는 Tzanck test는 77.96%, VZV PCR test에서는 82.64%으로 나타났다. VZV real-time PCR test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91.49%, 65.52%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검체에서의 Tzanck test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74.07%, 40.91%으로 나타났다. 두 검사의 진단 정확도는 Tzanck test는 64.47%, VZV real-time PCR test에서는 81.57%으로 나타났다. Tzanck test를 시행하는데 부적합했던 검체들에서의 PCR test와 real-time PCR의 민감도는 각각 72.73%, 92.31%, 특이도는 각각 66.67%, 50.00%으로 측정되었다.

결론: VZV PCR test와 Tzanck test의 민감도는 비슷하였지만 PCR 검사의 특이도가 Tzanck test보다 높게 나타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real-time PCR test의 경우 같은 검체를 이용한 Tzanck test보다 민감도, 특이도가 우월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PCR test의 경우 Tzanck test보다 더 우월한 진단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특히 Tzanck test가 시행될 수 없었던 검체에서도 검사가 가능하며 그 검체들에서도 높은 진단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VZV real-time PCR의 경우 소요되는 시간도 짧고 진단능력도 우수하기 때문에 검사실의 경제효율적인 운영에 Tzanck test보다 도움을 줄 것이다. 그러므로 VZV real-time PCR test를 전통적인 진단방법인 Tzanck test를 대신하여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