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수행 속성이 일터에서의 무형식‧우연적 학습에 미친 효과

Abstract

성인역량의 확보 및 유지를 위해 학습이 주목받게 되었고, 이에 일터학습이 성인학습과 인적자원개발 측면에서 이론적 체계 정립 및 정책적 준거 확립의 일환으로 논의되고 있다. 일터학습으로서 무형식‧우연적 학습은 일상적 경험에서 자연발생하며, 학습결과로서 암묵지를 형성하고, 교육훈련프로그램 설계 및 운영과 같은 인위적 노력이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16세부터 65세 성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세 가지 직무수행 속성(직무에서 협력적 수행 정도, 문제해결 수행 정도, 자율적 수행 정도)이 일터에서 무형식‧우연적 학습 정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의 ‘2015년 국제성인역량조사’의 공용자료에서 한국자료를 이용하여 통계적 검증을 하였다. 무형식‧우연적 학습을 종속변수로, 직무수행 속성들을 독립변수로 한 다중회귀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직무에서 협력적 수행 요구 정도가 높을수록, 문제해결 수행 요구 정도가 높을수록, 자율적 수행 권한 정도가 높을수록 무형식‧우연적 학습 정도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협력적, 자율적 조직 환경 조성의 필요성과 문제해결과정을 포함한 직무설계 및 교육훈련프로그램 제공의 당위성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