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종사원들의 진로준비행동과 진로적응성 간의 영향관계분석: 계획된 우연기술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국 문 요 지

본 연구의 목적은 여행사종사원들의 진로준비행동과 진로적응성 간의 영향관계를 분석하고 계획된 우연기술의 매개효과를 파악하여 여행사종사원들의 진로발달과정에서 계획된 우연기술의 역할을 확인하고 인적자원교육 개발에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진로준비행동, 계획된 우연기술, 진로적응성, 여행사종사원의 직무특성에 대한 개념 및 선행연구를 고찰하였다. 이론적 고찰을 토대로 진로준비행동을 독립변수로 진로적응성을 종속변수로, 계획된 우연기술은 매개변수로 결정한 연구모형과 가설을 설정하였다. 설문조사는 여행사에 재직 중에 있는 여행사종사원들을 대상으로 여행사를 직접 방문하여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414부의 설문자료가 최종적인 분석 자료로 이용되었다. 가설검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행사종사원들의 진로준비행동과 진로적응성 간의 영향관계에서는 도구준비행동 요인을 제외하고 정보수집행동과 목표달성행동이 진로적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종사원들은 진로준비과정에서 실무학습을 수행하는 것 보다 여행사 직업관련 정보수집행동과 입사지원, 면접수행 등을 수행하는 목표달성행동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동이 직무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무학습을 수행하는 도구준비행동은 진로적응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여행사종사원들이 입사 전에 교육기관 등에서 실무학습을 수행하고 있지만 직무에 적응하는데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여행사 직무교육관련 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하다. 위와 같은 결과로부터 정보수집행동과 목표달성행동의 개념을 추론하면 이 두 행동은 단순히 여행사종사원 채용정보만을 수집하거나 여행사를 선택하고 입사지원 등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직무특성을 체험하는 행동, 기업과 조직의 특성을 체험하는 행동으로 중요하게 인식함으로서 여행사 직무 적응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여행사종사원들의 진로준비행동과 계획된 우연기술 간의 영향관계에서는 도구준비행동을 제외하고 정보수집행동과 목표달성행동 요인이 계획된 우연기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준비과정에서 여행사종사원들은 실무학습을 수행하는 것 보다 여행사 직업관련 정보수집행동과 입사지원, 채용박람회 참여활동 등을 의미하는 목표달성행동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러한 행동이 여행사 직무를 선택하는데 계획된 우연기술을 활용하게 하여 진로선택에 도움을 준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정보수집행동과 목표달성행동은 단순히 채용정보만을 수집하고 입사지원, 면접 등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직무특성과 기업의 특성을 체험하는 행동으로 중요하게 인식함으로서 여행사 진로기회 발생의 확률을 높이고 더불어 진로선택을 촉진시키는 계획된 우연기술을 활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여행사종사원들의 계획된 우연기술과 진로적응성 간의 영향관계에서는 계획된 우연기술의 호기심, 인내심 등이 진로적응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로기회가 왔을 때 선택을 위하여 활용하는 계획된 우연기술은 여행사 입사 후 직무활동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계획된 우연기술의 호기심은 여행사 직무관련 학습을 증진시켜 경력을 잘 관리하게 하며 목표의식, 대인관계를 형성하게 하고 긍정적 태도와 직무능력을 증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계획된 우연기술은 진로준비행동과 진로적응성 간의 영향관계에서 매개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기심요인은 다른 요인 보다 요인별 매개분석에서 완전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행사 직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정보수집행동과 목표달성행동을 수행하는 것으로는 미흡하며 호기심, 인내심 등이 적용될 때 효율적인 직무적응이 가능함을 반영하고 있다. 표본전체를 관광전공자 및 비전공자를 구분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실행한 결과, 비전공자 그룹과 비교해서 관광전공자 그룹이 진로준비행동을 통해 여행사 진로선택의 기회를 얻어서 계획된 우연기술의 활용을 증진시켜 바람직한 진로적응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진로준비를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행동들이 여행사 관련 진로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여행사에 입사 후 바람직한 진로적응을 할 수 있음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학문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인들의 진로선택과 진로발달을 위한 효율적인 방법임을 강조해왔던 진로발달이론 중에 특성-요인이론이 급변하는 산업화와 노동시장의 변화에 의하여 최근의 진로현상을 설명하는데 한계점이 나타남에 따라 대안이론으로 인정되는 계획된 우연이론의 계획된 우연기술을 적용하여 여행사종사원들을 대상으로 진로선택과 진로발달에 있어서 계획된 우연기술의 역할을 증명하였다는데 학문적 의의를 갖는다. 둘째, 그동안 진로교육연구 분야, 진로상담분야 등에서 국한되어 연구되어져왔던 계획된 우연기술관련 연구를 관광학 분야로 확대하여 여행사종사원들을 대상으로 계획된 우연기술이 진로준비행동과 진로적응성 간의 영향관계에서 매개역할 수행을 확인함으로서 계획된 우연이론의 적용을 통한 진로현상을 설명하였다는데 학문적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의 실무적 시사점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취업준비생들을 지도하는 교육기관이 고려해야할 점은 여행사의 직업정보를 제공하는데 있어서 단순한 여행사의 채용정보, 근무조건 등에 대하여 정보를 주는 것보다는 변화하는 여행사 직무 및 기업특징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제안하였다. 둘째, 취업준비생들의 효율적인 진로적응을 위해서는 정보수집과 목표달성행동을 수행하는 것뿐 만 아니라 계획된 우연기술의 호기심이 적용될 때 가장 효과적임을 강조하였다. 셋째, 실무학습을 의미하는 도구준비행동이 직무적응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결과에 따라 여행사 실무교육시스템의 개선을 제안하였다.

핵심용어: 진로준비행동, 계획된 우연기술, 진로적응성, 여행사종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