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보도 심의 및 심의기구에 대한 제도적 개선방안 연구 - 2004년 이후 대선 및 총선 보도에 대한 중복심의 논의를 중심으로 -

Abstract

이 연구는 선거보도 심의 및 심의기구에 대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04년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설치 이후 대선 및 총선 심의의결을 분석하여 중복심의 문제에 대해 실증적으로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대선과 총선을 6차례 거치면서 중복심의가 이루어진 사례는 5건에 불과해 그간 제기된 중복규제에 대한 문제는 크게 우려할만한 수준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이한 심의결정이 이루어진 사례는 3건이었다. 이는 매체의 특성을 반영한 심의결정일 수도 있으나 심의규정의 상이성과 기준적용의 모호함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각 심의기구의 심의규정은 개념적으로 공통된 인식을 공유하면서도 명시된 조항의 구체성에 있어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향후 선거보도 심의제도 개선을 위한 논의를 진전시키는 데 정책적․실무적 차원에서 중요한 함의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possible institutional improvements in election news reporting regulations and review boards. For this, on the one hand, we compared the constitution of multiple deliberation commissions and regulations. On the other hand, we explored the problems of redundant or overlapped regulations on election reporting by analyzing the cases of decisions of three election reporting screening institutes between 2004 and 2016. The findings are as follows. The issue of redundant or overlapped regulation did not turn out to be the major issue as had been previously asserted, considering that there were only five cases of found in relation with redundant and overlapped regulations. Of these, three were found to have different decisions from one another. This can be interpreted as a result of a disparity in regulations and the ambiguity in the applications of criteria. In fact, despite the fact that the regulations in each deliberation commission shared a common concepts, there were differences in the specificity of the articles indicated. The result of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offers practical approaches to improving institutional regulations regarding election repor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