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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로서 한국 문화의 독창성과 보편성

Title
차이로서 한국 문화의 독창성과 보편성
Other Titles
An Analysis on the Impact of the Traditional Culture on the Democracy in Korea
Author
이도흠
Issue Date
2014-04
Publisher
한국정치학회
Citation
한국정치학회보, 2014, 29(2), P.455-484(30)
Abstract
인간은 가능성을 개척하면서 환경에 대하여 선택적으로 생활하는 가운데 이른바 문화라는 것을 형성시킨다. 생활을 영위하면서 누적시켜 온 경험적 유산으로서의 문화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인간 등 3자가 서로 다른 데서 차이를 가진다. 그러므로 한국의 문화는 중국이나 일본의 그것과 다를 수밖에 없다. 이처럼 서로 다른 민족들이 시공적 산물로 보유하고 있는 문화를 민족문화-전통문화라고 한다.그러나 어떤 문화가 특정 지역이나 민족과 사회단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성격을 지니고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문화의 보편성 또는 세계성이라고 한다. 한국은 유구한 역사 과정에서 외래 문화-儒ㆍ佛ㆍ道(사상)를 수용ㆍ소화함으로써 문화적인 독자성과 보편성을 풍성하게 공유하는 문화민족이 될 수 있었다.특히 조선조는 그 성립과 더불어 예로부터 전해오는 전통문화를 비판적으로 취사ㆍ선택하였다. 그 같은 선택은 성리학에 근거했고, 또 성리학에 결합시킴으로써 새로운 유교문화 건설에 주력하였다. 그리하여 조선조를 유교국가로 만들었고, 한국인들의 의식과 행위는 유교화되었다. 때문에 한국인들은 有無識 간에 儒子처럼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러던 그들이 새로운 문물-서구문화를 접하면서 자기 문화인 유교문화에 대한 인식과 평가를 달리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유교문화의 功이나 過를 말하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그 문화가 한국에서 민주주의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평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의 대부분은 지식인들이었다.그러나 최근 유교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일군의 학자들은 서구 현대화의 문화적인 요인이 기독교였다면, 동아시아 현대화의 문화적인 요인은 유교라고 말하고 있다. 우린 그들을 ‘現代新儒家’라고 부른다. 그들은 이 지역에는 문화적인 현저한 차이도 있지만, 교육의 중시, 가족 중심의 기업경영, 정부 주도형 경제, 높은 저축률 등과 같은 점을 공유하고 있는데 그것을 유교문화의 특성으로 이해하고 있다.8.15 후, 생존을 위해 선택된 자유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도 유교문화 일반이 가지는 보편성과 조선조에서 형성ㆍ발전된 유교문화의 특수성이 자유민주주의와 만남으로써 긍정적으로 기여했음을 오늘의 한국 민주주의 발전 수준으로 논증할 수 있다. 이는 자유민주주의의 유교화(儒化)라 할 수 있다. 유교는 시공적 상황 변화에 따른 적응성과 필요하면 언제나 수정ㆍ보완하는 포용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 특징이 유교로 하여금 언제나 사상사의 주류와 정상의 자리를 지키게 했었다. 그러므로 유교의 자유민주주의와 만남이나 보완 작용은 어쩌면 자연스러운지도 모른다.
URI
http://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00763701https://repository.hanyang.ac.kr/handle/20.500.11754/71261
ISSN
1229-506X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S](인문과학대학) > KOREAN LANGUAGE & LITERATURE(국어국문학과) >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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