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론에 근거한 관광의 공정성 지향 척도와 의미 분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정의론에 근거하여 관광의 공정성 지향 척도를 개발하고, 그 의미를 분석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후기 Rawls의 정의론을 기본 틀로 접근하여 관광의 공정성 지향 척도를 개발한 결과 총 6개 구성개념(관광객 과정공정성, 관광객 보상공정성, 생태적 권리·거래공정성, 지역 권리공정성, 지역 거래공정성), 46개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관광의 공정성 지향 구성개념은 정의론적으로 분석한 결과, 관광분야 이해주체의 기본적 권리 보장, 지역주민 등 타자의 정체성 인정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그러나 한국사회 구성원은 일반적 타자에 대한 형식적 분배, 교환 및 거래관계의 합당성 중심의 공정성을 지향하여 관광의 공정성 실현에 한계를 지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더욱 성숙한 관광의 공정성 지향을 위하여서는 관광의 공정성 지향에 대한 지식 재구성을 위한 실무적·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노력은 단계별 공정관광 프로그램 기획, 여행기금 조성과 입장료 등 경제적 보상 명시·공론화, 구체적 타자의 요구와 여건에 대한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한 공정관광 캠페인·공정관광 행동원칙 전달, 그리고 일정 변경에 대한 위약금·쇼핑이나 선택관광에 대한 약관 구체화 등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이상적 차원에 머물렀던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연구에 대하여 실증적실천적 차원으로 확대하였다는 의의를 지닌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develop the fairness-oriented tourism scale and to analyze the implications in it. The later Rawls’ justice theory has been taken for the theoretical framework of this study. This research constructs six concepts of fairness tourism(tourist process fairness, tourist compensation fairness, local rights fairness, local exchange fairness, local interaction fairness, and ecological rights and exchange fairness) and forty six items. It reveals the positive aspects of which the construction of fairness-oriented tourism includes understanding of interested agent of tourism, their basic rights, and the identities of others-locals. However, at the same time, it shows that there is a limitation of actualization of fairness in tourism due mainly to the fact that Koreans are inclined towards formal distributions to others and toward fair exchange and trade.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rebuild political and practical understandings and knowledges, which can make it possible for the korean tourism to be equipped with a full-fledged fairness. This study attempted to draw the themes of fairness and fairness in an empirical tourism, not in a merely ideal and theoretical aspect of tourism. It is expected to make a big contribution to the field of to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