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의 성적 장애유무가 성태도와 성생활 중요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2000년대에 이후 우리나라는 해외 선진국에 비해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국가적, 사회적, 개인적으로 고령 사회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고령사회는 부부가 함께해야하는 기간이 늘어남으로 중년기 이후 부부 관계에 대한 이해와 역할의 재정립이 중요해지고 있고, 특히 중년 이후 부부갈등의 원인 중 하나인 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중장년층의 인구학적 특성과 성적장애 유무가 성태도와 성생활중요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중장년층 대상 성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 방안, 그리고 사회문제인 성폭력이나 성매매 등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전략과 방향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기위해 이루어졌다. 40대 이상의 결혼 경험이 있는 성인 남여 229명에게 설문자료를 수집하였으며, 그 중 남성이 52.4%, 여성이 47.6%이었고,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52.19세였다. 연구 도구는 Hudson & Murphy의 성태도 (Sexual Attitudes Scale:SAS)도구를 활용하였고, 성태도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을 실시한 결과 편견요인, 가치요인, 감정요인 등으로 분석되었고, 성생활중요도는 VAS를 활용하여 조사하였다. 성태도와 성생활중요도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 특성 중, 성태도에 대한 영향요인은 성별, 나이, 학력, 장애유무, 직업유무, 만성질환 유무, 성적장애 유무 등이었고, 성생활중요도에 대한 영향요인은 성별, 나이 등인데, 남성이 여성보다 성생활을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성태도와 성생활중요도에서는, 60대이상 그룹보다 40대, 50대 그룹이 개방적 성태도를 가졌고, 연령대별 성생활중요도는 60대이상 그룹보다 40대 그룹이 성생활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성별 결과에서 특징은 60대 여성그룹은 40대 여성그룹에 비해 성생활중요도가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다.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성태도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보수적이었고, 만성질환이 없는 경우는 연령대별 차이가 없었으며, 성생활중요도는 만성질환 유무와는 관련이 없었다. 성적장애가 있는 그룹에서 성태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수적 성태도를 보였으나, 성생활중요도는 연령대별 차이가 없었다. 성적장애가 없는 경우는 연령대별 성태도에 차이가 없었고, 성생활중요도는 40대, 50대 그룹이 60대이상 그룹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중장년 남성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태도에서는 자연스럽게 보수적이 되고 성생활중요도가 낮아지지만, 중장년 여성들은 30대의 임신, 출산, 육아의 책임 혹은 경제활동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는 40대에 성생활중요도가 높았다가, 50대 이후 갱년기와 폐경기를 지나면서 급격히 성태도와 성생활중요도가 낮아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년층의 성별, 연령대별 성태도 격차를 완화시키기 위한 성교육의 필요성과 중장년층 성태도와 성생활중요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성적장애 상담과 치료를 위한 국가 지원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정책적 제언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