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간호사의 비정형적학습과 조직사회화

Abstract

본 연구는 신규간호사의 비정형적학습과 조직사회화를 파악하고 이들 변수 간의 상관관계와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요인들을 확인함으로써 효율적인 간호인력 관리와 신규간호사를 조직에 잘 적응시키고 필요한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해 비정형적학습을 활용한 새로운 조직사회화 프로그램 설계 및 적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본 연구는 서술적 상관관계 연구로서, 서울시 소재 3차 S병원에 입사하여 프리셉터쉽 교육을 이수한 근속연수 3개월 이상 24개월 이하의 신규간호사 130명을 대상으로 IRB승인을 받은 후 2017년 8월 14일부터 8월 23일까지 구조화된 자가보고 형식의 설문지를 이용하여 수집된 자료로 분석하였다. 비정형적학습은 Choi(2009)가 개발한 Informal Learning Questionnaire를 김수현(2017)이 수정 보완한 설문도구를, 조직사회화는 Chao, O’Leary-kelly, Wolf, Klein & Gardner(1994)가 개발한 Organizational Socialization Scale 설문도구를 사용하였으며 자료 분석은 SSPS WIN 22.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신규간호사의 비정형적학습은 5점 만점에 평균 3.57±0.74였으며 ‘나는 업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협력 한다’ 가 4.25±0.56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나는 유용한 정보를 얻기 위해 자발적으로 외부 컨퍼런스 또는 세미나에 참석 한다’ 가 2.42±0.8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 신규간호사의 조직사회화는 4점 만점에 평균 2.70±0.51이었고, ‘나는 내 동료들 중 친구로 생각하는 동료가 있다’가 3.41±0.5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나는 내 일에 요구되는 과업들을 마스터했다’가 2.12±0.4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3. 신규간호사의 비정형적학습과 조직사회화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양의 상관관계(r=.50, p<.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조직사회화 하위영역인 조직의 역사(r=.30, p<.001), 조직의 언어(r=.23, p=.007), 조직의 정치(r=.28, p<.001), 조직의 사람(r=.39, p<.001), 조직의 목표와 가치(r=.43, p<.001), 조직의 수행숙련(r=.25, p=.005) 모두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4. 신규간호사의 조직사회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비정형적학습(β=.43, p<.001), 근무경력(β=.20, p=.005), 부서에 대한 만족도(β=.18, p=.021)가 조직사회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모델의 설명력은 32.6%(F=16.61, p<.001)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로 비정형적학습이 신규간호사의 조직사회화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신규간호사가 조직의 문화와 가치, 업무와 지식, 기술 등을 습득하여 조직에 잘 적응하고 조직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해 가는 조직사회화 전략에 비정형적학습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나타낸 결과이다. 또한 24개월의 조직사회화 과정에서 근무개월 수가 높을수록 조직사회화가 높음이 나타났는데, 이는 신규간호사의 근무기간에 따라 각 부서에 맞는 조직사회화 전략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함을 나타낸다. 이에 신규간호사가 조직에 적응하고 성장하기 위해 비정형적학습을 바탕으로 각 부서에 맞는 단계별(3개월, 6개월, 9개월, 12개월, 15개월, 18개월, 21개월, 24개월) 교육프로그램과 역량평가, 간호사 역량에 따른 환자배정을 통합한 탄력적인 조직사회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