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지능이론과 문제중심학습 모형을 적용한 장점 융합형 미술 진로 프로그램 개발

Abstract

요즈음 10대들은 경기 불황이나 취업난 등으로 진로를 결정할 때 본인의 흥미 및 적성에 대한 부분보다 사회적 평판, 생계유지를 위한 안전성 등을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또한, 안정성, 실용성 위주로 직업을 선택하다보니 미술이란 분야는 관심 여부를 떠나 진로를 택하는데 있어 더욱 비실용적이며 몇몇 타고난 학생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인식의 편견이 팽배해져있다. 이에 대한 편견을 더욱 부추기듯, 이제껏 학교 현장에서 진행 되었거나 진행 될 프로그램 개발 사례들을 보면 미술 관련 진로체험이 특정 미술 직업만을 체험하는 것에서 그친다거나, 교과서에 실린 미술 진로가 시각문화 쪽에만 국한되어 있다는 점을 이론적으로 고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곧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도래할 것이라고 공공연히 이야기 되면서 다양한 직업들이 없어지고 새로 생겨나게 되는 지금. 현재 안전하고 촉망 받는 직업이라고 해서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대한 충분한 고민 없이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또한, 다양한 융합형 인재가 요구 되어지는 이 시대에 한국고용정보원이 분석한 자동화로 대체 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과 낮은 직업을 분석한 발표 결과를 보면, 미술 관련 직업들은 창의성과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자동화에 대체 될 확률이 낮은 직업군에 속하는 등 앞으로의 미래가 촉망 받는 직업군이라고 볼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미술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미술에 대한 흥미가 있을 경우 미술과 관련 된 다양한 직업들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미술과 미술 관련 직업들에 대해 섣부른 편견을 지니는 것은 다양한 진로 선택의 폭을 가로막는 일이 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다중지능이론과 PBL 모형을 적용하여 미술 관련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한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기존 미술 진로체험 프로그램에서의 한정적인 수업에서 벗어나 본인이 가진 다양한 지능들을 미술과 융합하여 다양한 미술 진로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 된 수업은 학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체계적인 학습 모형을 토대로 스스로 문제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실제 진로를 택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흥미를 기반으로 미술 관련 진로에 대한 편견을 가진 많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장점과 연관 된 다양한 미술 관련 진로를 체험하게 해줄 수 있다는 근거를 중심으로, 다중지능이론과 PBL 모형을 적용한 미술 진로 프로그램의 가치 및 논의들을 구체화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다중지능이론과 PBL 모형을 기반으로 다중지능영역 별 PBL 문제를 개발하고, 학생들 스스로 문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본 프로그램이 지닐 수 있는 미술 교육적 가치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수업에서는 중학교 1~3학년들을 대상으로 다중지능검사 및 진로 인식 정도를 사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중지능영역 별로 그룹을 나누어, 지능영역에 맞는 실제적인 PBL 문제를 제시하였다. 그룹 지어진 학생들은 팀 별로 때로는 개인 별로 주어진 문제를 만나 문제 해결 계획을 수립하고, 해결책을 고안 및 실행하며 이에 대한 결과물을 발표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다양한 지능과 연계된 미술 관련 진로들을 체험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다양한 미술 관련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있어 PBL을 비롯한 다양한 학습 모형들을 적용한 연구, 미술 교과서개발 시 너무 시각디자인 쪽으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다양한 미술 진로 분야를 고려하여 교과서를 개발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연구, PBL 모형을 적용한 미술 진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려면 이에 앞선 충분한 PBL 모형에 대한 교사의 사전 교육이 필요하다는 내용 등에 대한 후속 연구 및 대책들이 이루어져야 됨을 제언하였다. 더불어 본 연구를 통해 도출 된 미술 교육적 가치들이 실제 학교 및 다양한 미술교육 현장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지니고, 많은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장점 및 적성을 인정하여 이와 관련 된 폭넓은 미술 진로 체험 수업을 형성하는 것을 본 연구의 기대 효과로 예상하였다.